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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명동이야 뮌헨이야? '명동우주맥주페스티벌' 성료

이환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9.26 15:21

수정 2022.09.26 15:21

[파이낸셜뉴스]
2022 명동우주맥주페스티벌에 참석한 참가자들의 다양한 사진.
2022 명동우주맥주페스티벌에 참석한 참가자들의 다양한 사진.

쇼핑 일번지 명동이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옥토버페스트' 현장을 떠올리는 맥주 축제의 현장으로 변모했다.

지난 23일과 24일 양일간 개최된 '2022 명동 우주맥주 페스티벌'은 명동 눈스퀘어에서부터 명동국립극장까지 명동로 일대에서 다양한 맥주 시음과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축제로 진행됐다.

올해 첫 선보인 '2022 명동 우주맥주 페스티벌'은 지난 100년간 유행을 선도해온 명동과 세계적으로 사랑받아온 맥주의 속성이 '우주로 통한다'는 발랄한 상상력에서 기획됐다. 무한한 맥주의 가능성을 가진 '맥티버스'는 거대한 맥주 다중우주 공간으로 기존의 맥주궤도를 이탈한 11개의 맥주들이 우주공간에 갇혀 동일한 시공간에 공존하는 곳이다. 축제에 참석한 사람들은 지구인이 아닌 맥주인이 돼 각각의 맥주가 가진 탄생 스토리를 밝혀내는 임무를 부여받았다.

이처럼 △로켓필스 등 11종의 수제 맥주를 시음할 수 있는 '맥티버스 탐험'을 필두로 맥주 취향을 알 수 있는 테스트 '맥BTI'를 통해 어울리는 맥주 추천을 받는 '맥주성향 연구소'와 맥주 시음시 받은 카드에 답변을 적고 사진을 남기는 '맥티버스 스토리 기록소' 등 다양한 맥티버스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특히 페스티벌의 마지막을 장식한 '갤럭시 스테이지'에는 빅원, 신스, 릴보이, 달수빈, 태버 등 인기 가수들의 공연과 힙합, EDM 등 다양한 장르의 디제잉을 펼치며 화려한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축제를 주관한 헤이웨이는 명동 우주 맥주 페스티벌을 비롯해 '신촌물총축제', '신촌맥주축제', '펫터파크' 등 지역 활성화를 위한 축제를 기획해 왔다.

헤이웨이 김현경 대표는 "맥주는 타인과 나를 연결시켜주는 선과 같다"며 "이번 축제를 통해 사람들이 여유를 즐기고, 명동 상인들이 활기를 느꼈으면 한다"고 전했다.


페스티벌의 주최사이자 수제맥주 스타트업 '더세를라잇브루잉'의 전동근 대표는 "명동 거리의 활성화를 통해 외국인들에게는 엔데믹을 알리고 명동 상인에게도 큰 기쁨을 줄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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