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은 지난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75%p 인상한 여파로 3거래일 연속 1400원을 넘어 서고 있다. 미 연준은 올해 내에 또 자이언트 스텝을 밟아 내년까지 기준금리를 최대 4.75%까지 올리는 고강도 긴축을 예고한 바 있어 달러 초강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 급등은 달러화 초강세 흐름과 더불어 영국 파운드화 급락, 아시아 통화 추락 등이 합쳐진 영향이다. 영국 파운드화는 지난 25일(현지시간) 전일대비 1.01% 급락한 1.055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1985년 이후 37년 만에 1.09달러 아래로 떨어진지 하루만에 또 급락 폭이 확대되는 모양새다.
아시아 통화의 약세도 이어지고 있다. 중국 위완화는 달러당 7.16위안대에서 거래되며 전날 대비 0.56% 급등했다. 엔화는 달러당 144.21엔을 기록해 전날 대비 0.51% 상승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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