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최근 방영 중인 엠넷 '스트릿 맨 파이터'(이하 '스맨파')는 지난해 대한민국에 K-댄스 열풍을 일으킨 '스트릿 우먼 파이터'(이하 '스우파')의 후속작으로 남자 댄서들을 전면에 내세우며 또 다른 '춤 싸움'을 보여주고 있다. 뱅크투브라더스부터 어때, 엠비셔스, 와이지엑스, 원밀리언, 위댐보이즈, 저스트절크, 프라임킹즈 등 내로라하는 댄스 크루들은 각자의 자존심을 걸고 참전했다. 이 안에서 프로들의 치열한 경쟁과 댄서들의 드라마를 담아낸 '스맨파'는 4주 연속 화제성 1위.(굿데이터코퍼레이션, 비드라마 부문)를 차지할 정도로 큰 관심을 얻고 있다.
파이트 저지 보아가 "웃음기 하나 없는 살얼음판을 보고 있는 느낌"이라고 할 정도로 살벌한 경쟁 속에서 처음으로 탈락한 크루는 프라임킹즈였다. 프라임킹즈는 리더 트릭스와 부리더 넉스를 중심으로 투페이스, 도어, 카운터, 교영주니어 등 6명으로 이루어진 크루로, 크럼프를 주 장르로 다루며 그들만의 뚜렷한 색을 선보여왔다.
'스맨파'의 첫 탈락 크루가 된 프라임킹즈는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코레오 미션을 받은 뒤 몸에 맞지 않는 옷을 입은 듯 방황하던 이들은 '스맨파'에 참여한 뒤 처음으로 예민한 모습을 보이며 생존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결국 본인들만의 스타일을 보여주는 게 맞다는 결과에 도달하고 이를 반영한 안무를 보여줘 호평받았으나, 탈락 배틀 끝에 '스맨파'를 떠나 아쉬움을 남겼다. 트릭스는 "한 달 반 동안 '스맨파' 준비하면서 팀원들이랑 웃으며 연습하고 행복한 시간 보냈다. 정말 감사하다"라 소감을 전했고, 함께 했던 댄서들 역시 눈물을 글썽이며 이들의 도전에 박수를 보냈다.
프라임킹즈는 탈락 후에도 열심히 준비했던 메가크루 미션 영상을 자체적으로 공개하는 여전히 '스맨파'와 춤에 대한 애정을 보이고 있다. 27일 프라임킹즈와 화상 인터뷰를 통해 '스맨파'에 참여했던 소감과 비하인드 스토리, 춤에 대한 애착 등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N인터뷰】②에 이어>
-넉스의 연인 리헤이가 앞선 시리즈인 '스우파'에 출연하지 않았나. 방송 선배로서 해준 조언이 있나.
▶(넉스) '너희의 진심이나 절실함이 대중과 팬, 댄서들에게 잘 전달되도록 열심히 하라'라고 조언을 해줬다. 또 옆에서 많은 응원을 해줬다. 사실 탈락했을 때는 믿지 못했던 것 같라. 아무래도 배틀에 자신 있는 팀이고 나름 팀워크로 잘 맞아서 더 예상을 못했던 것 같다. 그래도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끌어주려고 하더라.
-그동안 댄서로 활동하면서 어려움도 많았을 텐데,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트릭스) 세계대회에서 우승했을 때 제일 힘들었다. 세계대회에 8번 정도 나갔는데 준비 기간만 2~3개월에 하루에 12시간 이상 연습에 매진했다. 돈 버는 게 줄어드니 스튜디오 운영이 힘들어지더라. 이후에 우승해서 한국에 왔는데 한 달에 70만 원을 벌었다. 그때 '우승해도 이렇게밖에 안 되는구나' 싶어서 회의감이 밀려왔다. 또 우승을 했는데 기사도 하나 안 나오더라. 직접 보도자료를 만들어 60여 매체에 돌렸는데 딱 3개 나왔다. 당시가 정말 힘들었다. 지금은 '스맨파'로 잘 되고 커리어가 인정받는 느낌이라 '하길 잘했다' 싶다.
-'스우파'-'스맨파' 시리즈가 댄서 신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는 걸 느끼나.
▶(넉스) 댄서들의 활동 영역이 넓어지고 노출도 많아졌다. 이전에도 레슨, 배틀이 있었지만 '그들만의 문화'처럼 돼 답답한 부분이 있었는데 요즘에는 춤추는 사람들에게도 기회가 많이 생기고, 댄서들의 가치가 올라간 것 같다.
▶(트릭스) 내가 중국에 있을 때 '스우파'가 방송됐는데 페이와 우승상금이 올라가고 댄서들에 대한 대우가 좋아졌다고 하더라. 나 역시 '스맨파'에서 색이 다른 크루들을 보며 많은 걸 배웠다.
▶(카운터) 나는 인내심을 배웠다. 크럼프를 하는 사람으로서 고집도 있을 거고, 춤에 대한 생각도 확실할 수 있는데 다른 크루들이 하는 춤을 보면서 이렇게도 할 수 있구나를 깨달았다.
▶(도어) 춤도 춤이고 사람들을 얻어가는 느낌이다. 다들 멋지고 착하고 좋은 분들이다. 그분들에게 얻은 에너지가 많은 도움이 됐다.
-각자 춤을 사랑하는 이유와 크럼프의 매력이 궁금하다.
▶(트릭스) 춤을 출 때 살아있는 느낌이다. 환호와 에너지를 받아 표현하고 그 희열감에 살아있는 느낌을 받는다. 크럼프의 큰 매력은 감정의 표현이다. 의지, 자유, 투지, 근성, 에너지, 분노 같은 것들이 춤에서 뿜어 나올 수 있는 걸 컨트롤하는 매력이 있다. 또 컨트롤 못했을 때의 날 것의 느낌도 매력적이다.
▶(넉스) 춤을 오래 추다 보면 나 자신과 솔직하게 마주하는 것 같다. 또 크럼프는 매력 어필이 강한 춤이다 자기를 찾아가는데 매력을 느낀다.
▶(카운터) 크럼프는 강렬한 매력이 있다. 춤을 출 때는 행복하다.
▶(도어) 재밌기도 하고 행복해서 춤을 사랑할 수밖에 없다. 크럼프는 서로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느낌이 있어서 좋다.
▶(교영주니어) 춤을 출 때는 아무 생각이 없어져서 순수하게 즐길 수 있다. 크럼프에 매력은 틀이 없다는 것. 기본기만 있으면 뭘 표현해도 된다. 어떤 동작을 하든 콘셉트를 하든 자유로워서 그게 장점이자 매력이다.
-나가보고 싶은 예능도 있나.
▶(트릭스) 다 나가고 싶다.(일동 웃음) 중국에 있을 때 예능을 진짜 많이 봤다. '런닝맨', '아는 형님', '유퀴즈' 다 좋아해서 나가보고 싶다.
▶(넉스) '라디오스타'에 나가서 안영미님과 배틀을 해보고 싶다.
-프라임킹즈의 향후 계획도 알려달라.
▶(넉스) 방송을 통해 우리가 노력하는 모습과 진심이 잘 전달된 것 같다. 익숙하지 않은 상황에 놓여서 변화에 맞게 성장하는 법을 배웠다. 한 명 한 명에게 너무 많이 배우고 거기에 맞게 성장했다. 메가 크루 영상도 오픈됐지만 그런 멋있는 걸 할 수 있는 팀이다. 우리의 멋을 알아주는 사람들을 위해 그걸 갖고 나아가려고 한다. 앞으로도 많은 걸 보여드릴 생각이다.
▶(트릭스) 앞으로도 보여드릴 게 너무 많다. 크럼프는 콘셉트와 관련한 아이디어가 많다. 사실 메가 크루 영상은 우리가 봐도 너무 잘 만들어서 이렇게까지 또 할 수 있을까 싶지만 차근차근 많은 걸 보여드리고 싶다. 크럼프 영상으로 100만 조회수를 달성한 프로팀이 없다. 계속해서 작은 역사를 쓰는 뉴 프라임킹즈가 되겠다.
▶(교영주니어) 많은 관심에 감사하다. 새로운 프라임킹즈는 대중에 좋아할 만한 가치 있는 시도를 해 활동할 계획이다.
▶(도어) 형들과 친구, 동생과 함께 멋진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고민하고 노력하고 발전하겠다.
▶(카운터) 크럼프 더 멋있게 다양하게 보여드리려고 한다. 사랑에 감사하고 앞으로도 잘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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