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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부총리 ADB 총회 참석차 출국..."필리핀 차관 30억달러로 증액"

임광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9.27 17:30

수정 2022.09.27 17:30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7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2 중소기업 리더스포럼에서 '최근 경제상황과 정책방향'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기재부 제공) /사진=뉴스1화상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7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2 중소기업 리더스포럼에서 '최근 경제상황과 정책방향'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기재부 제공) /사진=뉴스1화상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2022년 제55차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28일 필리핀 마닐라로 출국한다. 추 부총리는 2019년 이후 최초로 대면 방식으로 한국(인천)에서 개최되는 2023년 ADB 연차총회에 대한 홍보에 나선다. 또 필리핀 재무장관과 면담에서 5년(2022~2026년) 간 필리핀에 대한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차관 지원 한도를 10억달러에서 30억달러로 증액하고, 2030년 부산 세계박람회(World Expo) 유치에 대한 지지를 당부할 예정이다.

올해 회의는 현 의장국 개도국의 경제·사회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1966년 설립된 다자개발은행인 스리랑카 콜롬보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최근 스리랑카 국가 상황을 감안하여 필리핀 마닐라에 소재한 ADB 본부에서 개최하게 됐다.

추 부총리는 이번 출장기간 중 아사카와 마사츠구 ADB 총재와 벤자민 디오크노 필리핀 재무장관 등 주요 경제인사와 면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2023년 차기 연차총회 개최국 거버너(Governor)로서 연차총회 의장직을 넘겨받는 한편, 차기 연차총회와 관련하여 한국 정부 대표로서 다양한 홍보 노력을 전개할 계획이다.

연차총회는 당초 2020년 개최 예정이었으나 당시 코로나19 상황으로 화상회의로 대체되며 2023년 개최로 순연됐다. 2023년 5월 인천 송도에서 다시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 회의는 26일~30일 동안 필리핀 마닐라에서 대면·영상 혼합방식으로 개최된다.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ADB 68개 회원국 정상급 인사,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등 고위급 경제 인사들이 다수 직접 참석할 예정이다.

우선 추 부총리는 29일 개최되는 ADB 비즈니스 세션에 참석해 2021년 ADB 운용성과, 연간 예산안 등 주요 안건 논의에 참여한다.

또 거버너 연설을 통해 금년 연차총회 주제와 관련해 코로나19 이후 기후변화 대응 등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협력과 정책 공조를 강조하는 한편, ADB의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할 계획이다.

한편 2019년 이후 최초로 대면 방식으로 한국(인천)에서 개최되는 2023년 ADB 연차총회에 대한 홍보를 위해 금년 연차총회 기간 중 홍보부스를 운영하고, 차기 개최국 행사를 29일 오후 5시30분(현지 기준) 개최할 예정이다.

한국의 ADB 연차총회 대면 개최는 1970년 서울, 2004년 제주에 이어 2023년 인천이 3번째다.

또 추 부총리는 이번 연차총회를 계기로 ADB 총재와 직접 면담하고 주최국인 필리핀 재무장관과의 양자 면담도 추진한다.

28일 ADB 총재 면담을 통해 내년 연차총회 개최를 계기로 기후변화 대응 등 양측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며, 한국의 성공적인 연차총회 개최를 위해 ADB의 적극적 협조를 당부할 계획이다.

이어 필리핀 재무장관과의 면담에서는 5년(2022~2026년) 간 필리핀에 대한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차관 지원 한도를 10억달러에서 30억달러로 증액하는 EDCF 기본약정 갱신에 대해 논의하는 한편 2030년 부산 세계박람회(World Expo) 유치에 대한 필리핀 정부의 관심과 지지를 당부할 예정이다.


EDCF 지원 약정기간 및 한도액을 사전에 설정, 기간·한도 내 승인된 사업에 대해서는 별도 약정 체결 없이 신속 지원 가능하도록 합의한 조약이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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