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적색수배' 권도형 "숨지 않았다… 쇼핑몰도 간다"

노유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9.27 18:12

수정 2022.09.27 21:01

'적색수배' 권도형 "숨지 않았다… 쇼핑몰도 간다"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의 적색수배를 받은 권도형 테라폼랩스 최고경영자(CEO·사진)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도주설을 거듭 부인했다.

권 대표는 27일 트위터를 통해 "이미 말했듯이 숨으려고 어떠한 노력도 하지 않는다"고 썼다. 이어 그는 "산책도 하고 쇼핑몰도 간다"며 "지난 몇 주간 누구도 나를 찾아온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검찰은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 관계자 신병을 확보하기 위해 권 대표 등 6명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 이어 인터폴에 수사 공조를 요청하는 동시에 권 대표 등에 대해 외교부에 여권 무효화를 신청했다. 검찰에 따르면 인터폴이 권 대표에 대해 적색수배를 내렸다.
당초 권 대표는 싱가포르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싱가포르 경찰은 이달 17일 외신을 통해 사실이 아니라고 전했다.

검찰은 권 대표 소유로 추정되는 비트코인(BTC) 등의 자산을 동결하는 절차도 밟고 있다.
검찰은 권 대표가 은닉 시도한 것으로 추정되는 950억원대 가상을 찾아내 동결을 시도중이다. 이중 검찰은 일부 가상자산 동결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 대표는 한국산 가상자산 루나와 테라를 개발했으나 5월 이들 코인 가격이 폭락해 일주일 사이 총액 약 450억 달러(64조2천600억 원)가 증발하자 투자자 다수로부터 사기 등 혐의로 피소됐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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