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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새 대표 브랜드 '수호랑·반다비' 제작 업체서 만든다

뉴스1

입력 2022.09.28 05:30

수정 2022.09.28 05:30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공식 마스코트 수호랑(오른쪽)과 반다비 (뉴스1DB) ⓒ News1 이승배 기자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공식 마스코트 수호랑(오른쪽)과 반다비 (뉴스1DB)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 서울시의 새로운 대표 브랜드를 개발할 용역업체로 지난 2018년 평창올림픽 마스코트인 '수호랑'과 '반다비'를 제작한 업체가 선정됐다. 새롭게 개발되는 대표 브랜드는 기존의 '아이·서울·유'(I·SEOUL·U)를 대체하게 된다.

27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시는 신규 대표브랜드 개발 용역 우선협상대상자로 '매스씨앤지'를 선정했다.

매스씨앤지는 평창올림픽 당시 수호랑과 반다비를 디자인한 회사로 육군 홍보 캐릭터 '호국이', 여수엑스포 마스코트 '여니'와 '수니' 등을 개발했다. 춘천시 도시브랜드, 문화가있는날 BI 등 다양한 브랜딩 사업 참여 이력도 가지고 있다.

용역계약이 체결되면 매스씨앤지는 서울시의 신규 대표브랜드 개발과 관련해 관련 자문단 구성부터 선호도 평가, 브랜드 개발과 정교화 작업, 브랜드 관리체계 구축 등의 전반의 업무를 맡게 된다.


시는 시민과 서울시 직원을 대상으로 한 아이디어 공모전, 외국인 표본조사 등을 통해 핵심 키워드와 가치를 도출하고, 브랜드 전문가의 심사를 거쳐 브랜드 후보군을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후보안들은 국내외 선호도 조사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며 최종안은 오는 12월 개최되는 서울도시경쟁력 포럼에서 공개된다. 시는 새로운 대표 브랜드에 '코로나19 사태 이후에 높아진 서울시의 위상'을 담겠다는 계획이다.

시는 최종 브랜드 선정과 함께 이를 적극 활용할 수 있는 매뉴얼과 적용방안도 마련한다. 새 브랜드는 시 산하기관, 대중교통, 도시시설물 등은 물론 온라인 홍보물과 기념품에도 적용된다.

한편, 서울의 도시 브랜드는 지난 2002년 이명박 전 시장이 '하이 서울'(Hi Seoul)을 내세우며 첫선을 보였다. 하이 서울은 2015년까지 공식적인 서울의 도시브랜드로 사용됐다. 다만 2006년 오세훈 시장이 민선 4기 시장으로 당선되며 '하이 서울'의 로고 밑에 '소울 오브 아시아'(Soul of Asia)라는 문구를 추가했다.

이후 박원순 시장 당선 이후 브랜드 변경이 다시 논의되기 시작했고 시민공모 형식으로 사업을 추진한 결과 '아이·서울·유'가 채택됐다.
아이·서울·유는 문장의 뜻을 이해할 수 없다는 지적을 받았으나 이후 시가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고 관련 조형물도 다수 설립되면서 친숙도는 높아졌다.

하지만 지난해 보궐선거로 복귀한 오 시장이 '아이·서울·유'에 대해 '문법적으로 문제가 많다'고 지적하며 브랜드 변경에 운을 띄웠다.
이어 오 시장이 4선에 성공한 6월부터 본격적인 신규 브랜드 개발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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