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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S&P 0.2%↓…6일째 내려 2년 7개월 만에 최장 하락

뉴스1

입력 2022.09.28 05:55

수정 2022.09.28 05:55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뉴욕증시가 더 깊은 베어마켓(약세장)으로 떨어졌다. 간판지수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은 2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S&P-다우 2020년 이후 최저…나스닥 나홀로 반등

27일(현지시간) S&P500은 7.75포인트(0.21%) 내려 3647.29를 기록했다. 2020년 11월 이후 최저로 내려왔다. S&P500은 6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2020년 2월 이후 최장 기간 약세를 이어갔다.

다우 지수도 125.82포인트(0.43%) 내려 2만9134.99으로 체결됐다.
2020년 말 이후 최저로 내려갔는데 장중 한때 다우는 400포인트 넘게 밀리기도 했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6.58포인트(0.25%) 올라 1만829.50으로 거래를 마쳤다. 경기침체 우려 속에서 대형 기술주는 안전자산처럼 여겨졌다.

하지만 나스닥은 지난 11월 고점과 비교하면 33% 이상 내려왔다. S&P500과 다우는 1월 고점 대비 각각 25%, 21%씩 밀렸다.

◇연준 잇단 매파 발언…10년물 금리 4% 향해

이날 증시는 반발매수 심리에 상승 출발했지만 치솟는 금리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를 꺾기에 역부족이었다. 국채 기준물인 10년 만기 수익률(금리)은 12년 넘게 만에 최고 수준에서 내려올 기미가 없다. 10년물 금리는 거의 10bp(1bp=0.01%p) 올라 3.976%로 4%를 향해 돌진했다.

증시는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 위원들의 잇단 긴축 발언에 하방압력을 받았다.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의 제임스 불라드 총재는 추가 금리인상의 필요성을 언급했고 시카고 연은의 찰스 에반스 총재는 올해 1%p 추가로 금리를 올려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에반스 총재는 연준이 금리를 너무 빨리 올리는 것에 대한 우려를 이해한다고 언급하며 장초반 증시를 소폭 올리기도 했다.

◇웰스파고 "내년 1분기 금리 5%"

다코타자산의 로버트 파블리크 시니어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실망스럽지만 충격은 아니다"라며 "투자자들은 연준, 금리방향, 경제건전성에 대해 우려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웰스파고 애널리스트들은 연준이 내년 1분기까지 금리를 4.75~5.00%로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S&P500의 11개 업종 가운데 7개가 떨어졌는데 유틸리티와 필수 소비재가 모두 1.7% 정도 하락해 낙폭이 컸다.


에너지주는 1.2% 반등했다. 스웨덴이 러시아의 천연가스 수송관이 누출돼 발틱해로 가스를 뿜어낸 것과 관련해 고의적 의도로 발생한 사건이 가능성을 언급했다.


테슬라는 2.5% 올랐고 엔비디아는 1.5% 상승해 나스닥을 소폭이지만 끌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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