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 창시자 팀 버너스리, 서울평화상 수상자로 선정 [뉴시스Pic]

[제네바=신화/뉴시스] 월드와이드웹(www) 창시자인 팀 버너스리가 지난 2019년 3월 12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월드 와이드 웹 3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2022.09.28.

[서울=뉴시스] 류현주 최서진 기자 = 월드와이드웹(www) 창시자인 팀 버너스리가 2022년 제16회 서울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28일 서울평화상문화재단에 따르면, 21세기 디지털 시대에 데이터 인권 확보를 위한 적극적 평화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팀 버너스리 월드와이드웹컨소시엄 대표가 수상자로 결정됐다.

팀 버너스리는 인터넷의 대명사가 된 월드와이드웹을 개발해 전문가와 연구자 등 일부만 사용하던 인터넷을 일반인도 이용할 수 있게 해준 디지털 거인으로 불린다. 그는 웹의 여러 기술개발과 표준을 담당하는 월드와이드웹 컨소시엄의 디렉터로 활동 중이기도 하다.

염재호 서울평화상문화재단 이사장은 "버너스리 대표는 전쟁의 부재(不在)를 강조한 소극적 평화를 넘어 과학기술, 특히 정보화를 통한 개인의 자유와 평등, 언론의 자유, 개인의 복지와 삶의 질 향상 등 개인의 기본권을 보장하고 확대했다"며 "개인정보의 구조적인 통제의 철폐 등 평화를 억압하는 모든 구조적 제약까지를 제거하려는 적극적 평화를 구현하는데 크게 공헌했다"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팀 버너스리는 수상 소식을 접하고 "권위 있는 서울평화상을 수상하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평화상은 1988년 대한민국 서울에서 성공적으로 개최한 제24회 서울올림픽대회를 기념하기 위해 1990년에 제정된 국제 평화상이다. 과거 수상자 중 국경없는의사회, 코피 아난 전 유엔 사무총장, 무하마드 유누스 그라민은행 총재 등은 서울평화상을 수상한 이후 노벨평화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시상식은 올해 중 서울에서 개최된다.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상패, 20만 달러의 상금이 수여될 예정이다.

[제네바=AP/뉴시스] 월드와이드웹(www) 창시자인 팀 버너스리가 지난 2019년 3월 12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월드 와이드 웹 3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2022.09.28.

[제네바=AP/뉴시스] 월드와이드웹(www) 창시자인 팀 버너스리가 지난 2015년 6월 23일(현지시간) 프랑스 칸에서 열린 칸 라이온스 2015 국제 광고 페스티벌에 참석하고 있다. 2022.09.28.

[서울=뉴시스]월드와이드웹(WWW)의 창시자로 최초 방한한 팀 버너스-리 (Tim Berners Lee)가 2013년 5월 2일 오전 서울 구로구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개막한 SDF 서울디지털포럼 2013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SDF 서울디지털 포럼 2013 제공) 2022.09.28. photo@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