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대림동 일부 주민들이 동네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 동 명칭 변경에 발 벗고 나섰다.
22일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의 한 아파트에는 '대림1동 동명 변경추진위'의 서명 협조를 부탁하는 안내문이 게재됐다.
이 서명운동을 추진하는 이유에 대해 주민 A씨는 "대림동에 중국인이 다수 거주하며 범죄를 주제로 한 영화나 드라마 등 미디어에서 나쁘게 묘사된다"는 점을 들었다.
그러면서 "주민들은 이런 이미지 때문에 아파트값이 오르지 않고 있으며 부동산 거래율이 현저히 낮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집값을 올리기 위해서는 동명을 바꿔야 한다는 결론을 내린 것 같다"고 A씨는 설명했다.
실제로 영등포구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의 절반 이상은 대림동에 거주하고 있다.
대림동 내에서는 특히 대림2동에 외국인 거주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림1동과 대림3동의 등록외국인 비율은 각각 16.2%와 15%에 그친 반면, 대림2동에서는 등록인구 1만9776명 중 7367명인 37.2%가 외국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림2동 주민의 10명 중 3~4명은 외국인인 것이다.
주민 A씨는 "추진위가 무속인을 불러서 동명을 짓고 있다. 지금 나온 동명 리스트는 그 누구도 공감하지 못할 이름"이라며 동명 변경에 비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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