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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AI 경쟁력 세계 3위·데이터 시장 2배 확대"

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9.28 16:19

수정 2022.09.28 16:19

제8차 비상경제민생회의서 디지털 전략 보고받아
디지털 강국 도약…광주 韓 실리콘벨리로 키운다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발언하는 윤석열 대통령 (광주=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광주 김대중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8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9.28 jeong@yna.co.kr (끝)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발언하는 윤석열 대통령 (광주=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광주 김대중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8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9.28 jeong@yna.co.kr (끝)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인공지능(AI) 분야 경쟁력을 세계 3위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데이터 시장 규모를 지금보다 2배인 50조원 이상으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발판으로 한국을 디지털 강국으로 도약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윤 대통령은 28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제8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뉴욕에서 발표한 디지털 구상, 오늘 발표하는 디지털 전략을 토대로 우리나라를 디지털 강국으로 도약시킬 체계적인 준비를 할 것"이라며 "글로벌 AI 경쟁력을 세계 3위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데이터 시장 규모를 2배 이상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디지털 비전 포럼에 참석해 디지털 구상을 밝혔다.
주요 내용은 보편적 가치를 지키기 위한 새로운 디지털 질서를 주도하겠다는 것이 골자다. 이날 회의 역시 윤 대통령의 뉴욕 구상을 구체적으로 실현하기 위한 후속 조치를 마련하기 위한 차원에서 개최됐다.

윤 대통령은 "반도체, 양자컴퓨팅, 메타버스와 같은 다양한 전략 분야에 집중 투자해서 초일류 초격차 기술을 확보해 나가겠다"며 "무엇보다 디지털 인재 양성을 위해 정부의 모든 역량을 집중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디지털 플랫폼 정부에 대한 밑그림도 일부 나왔다. 돌봄 로봇과 AI 전화 서비스로 혼자 계신 어르신들의 일상을 챙기고, 클라우드 기반 병원 정보 시스템과 AI 의료기술을 활용해 국민의 건강을 지키는 방식이다. 전국 상권을 빅데이터로 분석해서 소상공인을 돕는 방안도 포함된다.

윤 대통령은 "디지털 기술은 인간의 자유를 확대하는데 기여해야 한다"며 "지금 준비 중인 디지털 플랫폼 정부는 행정 서비스의 획기적 개선과 함께 우리 사회의 안전망을 보다 더 촘촘하게 이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가 열린 광주시를 AI 대표 도시로 만들겠다는 약속도 제시했다.
윤 대통령은 "디지털은 그 자체가 기술인 동시에 사회에 엄청난 변화와 혁신을 주는 하나의 혁명이다. 그 중심에는 AI가 있다"며 "광주는 일찌감치 AI 대표도시로서 도약할 준비를 마친 곳이다.
명실상부한 한국의 실리콘밸리로 거듭나도록 제도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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