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눈 풀린 채 “몸이 안 좋다”며 파출소 온 남성...팔엔 주사 자국이(영상)

박상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9.29 13:50

수정 2022.09.29 15:00

사진=경찰청 공식 유튜브 캡처
사진=경찰청 공식 유튜브 캡처
[파이낸셜뉴스]
몸 상태가 좋지 않다며 파출소를 찾았던 남성이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28일 경찰청 유튜브에는 ‘제 발로 파출소에 온 마약사범?! “몸이 안 좋아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 영상은 남성 A씨가 비틀대는 걸음으로 인천 미추홀구 석암파출소의 문을 열고 들어오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파출소에 들어오자마자 의자에 앉은 A씨는 “몸이 안 좋아요. 아...”라며 술에 취한 듯 횡설수설하기 시작했다.

A씨는 동공이 풀려 있는 채로 혼잣말을 계속 하더니, 옆에 있던 경찰관이 팔에 주사를 넣는 시늉을 보이자 고개를 끄덕였다. 이에 경찰은 A씨가 단순 주취자가 아니라고 판단하고, 확인을 위해 계속 말을 이어나갔다.


영상=경찰청 공식 유튜브
영상=경찰청 공식 유튜브
그러다 A씨를 면밀히 관찰하던 중 남성의 오른 팔 안쪽에 있는 주사 자국을 발견했고, 경찰이 호출한 마약반이 파출소로 급히 출동했다.

마약반 소속 경찰관들은 A씨에게 음주 여부와 주사 자국에 대해 묻고 이번에도 A씨의 팔을 확인했다. 당시 A씨는 경찰관들의 요청에 따라 순순히 팔을 내밀었다.

마약 투여 정황을 확인한 경찰관들은 시약 검사를 위해 A씨를 경찰서로 인계했다. 이후 조사를 통해 A씨가 필로폰을 투여한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마약 투약은 호기심이 아닌 범죄”라며 마약범죄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한편 최근 마약 관련 범죄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유명 작곡가 겸 가수 돈스파이크(45·본명 김민수)가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되면서 충격을 주기도 했다. 돈스파이크는 지난 26일 오후 8시쯤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그는 당시 1000회분에 해당하는 필로폰 30g을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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