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1년새 3배 오른 리튬값…車배터리업계 비상

김영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9.29 18:25

수정 2022.09.29 18:25

㎏당 494.5위안…연일 사상최고
中 의존 대신 공급망 다변화 나서
1년새 3배 오른 리튬값…車배터리업계 비상
미중 간 패권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발 공급 우려와 전기차 성장 기대감 등으로 전기차 배터리 핵심광물인 리튬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당분간 리튬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리튬 확보가 주요 과제로 부상하면서 국내 배터리 업체들은 해외 광물업체와 잇따라 협약을 맺고 안정적 리튬 확보에 나서고 있다.

29일 한국광해광업공단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28일 기준 리튬(탄산리튬) 가격은 전날보다 ㎏당 5위안 상승한 494.50위안으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1년 전인 지난해 9월 27일(160위안)의 3배를 넘는 수준이다. 리튬은 국내 배터리 업계의 주력상품인 삼원계 NCM배터리와 중국의 주력제품인 LFP배터리의 핵심소재다.
반면 니켈은 t당 2만1225달러로 최고치를 기록한 3월(4만2995달러)의 절반 수준으로, 코발트 가격도 t당 5만1510달러로 3월(8만1840달러)보다 3만달러 이상 가격이 내렸다.

리튬 가격 급등은 △중국 생산량의 20%를 점유하는 쓰촨성의 전력공급 중단에 따른 공급차질 우려 △동절기 전력수요 증가로 인한 추가 공급차질 가능성 △전기차 시장의 가파른 성장 기대감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중국 승용차협회는 올해 전기차 등 신에너지차(NEV) 판매량을 기존 550만대에서 600만대로 상향 조정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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