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짙어지는 '거래 절벽'... 미분양 주택 증가세

김서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9.30 08:04

수정 2022.09.30 09:08

짙어지는 '거래 절벽'... 미분양 주택 증가세

[파이낸셜뉴스] 수도권 미분양 주택이 계속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주택 '거래절벽'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이다.

3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 들어 8월까지 전국의 주택 매매량은 총 38만539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3만7317건)과 비교해 47.7% 감소했다.

지역별로 수도권은 15만4448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3% 감소했고, 지방은 23만943건으로 38.5% 줄었다. 수도권 중 서울은 4만3818건으로 53.8% 줄었다.

유형별 거래량은 아파트가 1∼8월 38만5391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7% 감소했고, 아파트 외 주택(15만9905건)은 34.4% 줄었다.


8월 통계만 보면 전국의 주택 매매량은 총 3만5531건으로 지난해 8월과 비교해 60.1% 감소했고, 전월 대비로는 10.3% 줄었다. 수도권(1만3883건)은 전년 동기 대비 66.7%, 지방(2만1648건)은 54.3% 각각 줄었다.

8월 말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총 3만2722가구로 전월보다 4.6%(1438가구) 증가했다. 지난해 말(1만7710가구)과 비교하면 배 가까이(85.8%·1만5012가구) 늘었다.

미분양 주택은 지난해 10∼11월 1만4000가구 규모로 바닥을 찍은 뒤 올해 들어 매달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수도권의 미분양 주택은 지난해 말 1509가구에서 지난달 5012가구로 8개월 사이 3배 넘게 불어났다. 지방 역시 같은 기간 1만6201가구에서 2만7710가구로 1만가구 넘게 늘어났다.

공사가 끝난 뒤에도 분양되지 못해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은 전국 7300가구로 전월보다 0.8% 줄었다.

임대차 신고제 자료와 확정일자 신고 자료를 합산한 8월 전·월세 거래량(신고일 기준)은 총 22만7590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했다.


1~8월 주택 인허가 물량은 전국 기준 34만7458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1.1% 증가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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