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울긋불긋 오색 물드는 설악산 최고의 단풍 명소는

뉴스1

입력 2022.10.01 05:01

수정 2022.10.01 05:01

본격 단풍철이 시작된 가운데 지난 29일 강원지역 단풍 명소인 설악산 중청대피소 인근에 울긋불긋 단풍이 물들고 있다.(설악산국립공원 사무소) 2022.9.30/뉴스1 ⓒ News1 윤왕근 기자
본격 단풍철이 시작된 가운데 지난 29일 강원지역 단풍 명소인 설악산 중청대피소 인근에 울긋불긋 단풍이 물들고 있다.(설악산국립공원 사무소) 2022.9.30/뉴스1 ⓒ News1 윤왕근 기자


본격 단풍철이 시작된 가운데 지난 29일 강원지역 단풍 명소인 설악산 비선대 인근에 울긋불긋 단풍이 물들고 있다.(설악산국립공원 사무소) 2022.9.30/뉴스1 ⓒ News1 윤왕근 기자
본격 단풍철이 시작된 가운데 지난 29일 강원지역 단풍 명소인 설악산 비선대 인근에 울긋불긋 단풍이 물들고 있다.(설악산국립공원 사무소) 2022.9.30/뉴스1 ⓒ News1 윤왕근 기자


29일 강원 설악산 중청대피소 인근에 단풍이 물들어 있다. 강원지방기상청은 설악산의 첫 단풍이 이날 시작됐으며 작년보다 하루 빠르고 평년보다 하루 늦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강원지방기상청 제공) 2022.9.29/뉴스1
29일 강원 설악산 중청대피소 인근에 단풍이 물들어 있다. 강원지방기상청은 설악산의 첫 단풍이 이날 시작됐으며 작년보다 하루 빠르고 평년보다 하루 늦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강원지방기상청 제공) 2022.9.29/뉴스1


(속초=뉴스1) 윤왕근 기자 = 본격 가을 단풍철이 시작된 가운데 강원지역 대표 명산인 설악산이 울긋불긋 오색 옷으로 갈아입고 가을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단풍 절경으로 유명한 설악산에는 많은 단풍 감상 명소가 많지만 그 중 가장 으뜸으로 꼽히는 곳은 오색지구 주전골 일대다.

한계령 골짜기에 위치한 주전골은 설악산국립공원 남쪽 오색약수터와 선녀탕을 거쳐 점봉산 서쪽 비탈에 이르는 계곡이다. 용소폭포 입구에 있는 시루떡 바위가 마치 엽전을 쌓아놓은 것처럼 보인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도 하고 한계령을 넘던 강원도 감찰사가 이 일대에서 엽전을 만들고 있던 무리를 발견한 것이 지명의 유래라는 설도 있다.

주전골 단풍은 설악산 단풍 절경 중에서도 과연 최고로 꼽힌다.

약수터탐방지원센터~오색석사~독주암~선녀탕~용소폭포~용소폭포탐방지원센터로 이어지는 3㎞ 코스는 가을철 '단풍 커튼'과 '단풍 카펫'으로 변한다.

이 같은 주전골 단풍 코스는 특히 올해부터 볼거리가 더욱 풍성해졌다.

7년 만에 재개방된 '흘림골' 코스와 연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숲이 짙고 깊어서 늘 날씨가 흐리다고 해 이름 붙여진 오색 흘림골은 폭포의 신비로움과 암석들이 조화를 이루는 골짜기로, 가을 단풍철이면 매년 80만 명 이상이 찾던 남설악 최고의 단풍 명소다.

오색 흘림골은 2015년 낙석사고로 인해 흘림골 탐방로 구간이 폐쇄됐다. 이후 아름다운 오색단풍 산행에 목말라하던 등산객들을 위해 2016년부터 단풍철에 한해 대체 탐방로로 만경대 구간이 개방돼 오다가 이번 시설 보수를 마치고 다시 일반에 개방됐다.

남설악에서 단풍이 아름다운 유명한 흘림골과 주전골을 굽어보는 만경대야말로 설악의 가을 단풍을 만나는 최고의 조망대라 할 수 있다.

흘림골 탐방로는 흘림골 탐방지원센터에서 여심폭포∼등선대∼십이폭포∼출렁다리∼용소 삼거리∼제2약수터∼제1약수터∼오색상가로 이어지는 총 6.27㎞ 구간·3시간 30분 정도의 일방향 코스다.

그러나 흘림골 탐방만 하거나 주전골까지 산행하거나 선택이 가능하다. 흘림골 탐방지원센터에서 용소폭포탐방지원센터까지 3.1km 구간(2시간 50분)만 산행을 할 수도 있고, 이어서 주전골에서 오색약수까지 2.7㎞ 구간(50분)을 더해 산행할 수 있다.

흘림골 탐방지원센터를 출발해 1시간가량 오르막길인데, 신선이 오른다고 해 이름 붙여진 등선대 입구부터 경사가 있는 데크가 이어진다. 등선대 전망대에 올라 오색의 단풍을 즐긴 후에는 등선폭포를 지나 언덕 위 데크에서 점심식사를 하면 좋다.

단풍계곡으로 유명한 주전골이 시작되는 경계지점인 용소삼거리에서 용소폭포(500m)방향으로 올라가 폭포에서 데크로 올라가면 차도와 연결되는 용소폭포 탐방지원센터가 있어 산행을 마무리할 수도 있다.


그러나 되짚어 내려와 용소 삼거리에서 금강문을 지나 선녀탕을 지나는 주전골 코스가 오색단풍의 백미로 멋진 풍경을 만나게 되니 그 절경을 꼭 감상해야 한다.

이외에도 거대한 기암괴석 사이 핀 단풍의 절경이 장관인 공룡능선 일대와 '천상의 화원'이라고 불리는 곰배골, 만경대, 비선대 등도 좋은 단풍 구경 코스다.


또 중청대피소, 희운각대피소 또한 이미 울긋불긋 물든 단풍이 탐방객을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