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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 "당대회 청사진, 한중 공동번영 포함"

정지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0.02 07:58

수정 2022.10.02 07:58

- 한중수교 30년, 한중 경제협력 공동 번영 포럼
- 한중 기업간 공급망 정보플랫폼 구축 및 한중 청년기업인 교류회 제안
취안순지(權順基) 아주경제발전협회 회장이 지난달 29일 서울과 중국 베이징에서 동시에 열린 '한중 공동 번영 포럼'에서 한국무역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정지우 특파원
취안순지(權順基) 아주경제발전협회 회장이 지난달 29일 서울과 중국 베이징에서 동시에 열린 '한중 공동 번영 포럼'에서 한국무역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정지우 특파원

【베이징=정지우 특파원】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관 대사는 “올해 10월에 열리는 20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에서 논의될 새로운 중국 발전의 청사진에 한국과의 공동번영 방안도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무역협회(KITA)와 중국국제교류협회(CAFIU), 중국아주경제발전협회가 지난달 29일 서울과 베이징에서 동시 개최한 ‘한중 공동 번영 포럼’에서 “한중 수교 이후 30년간 양국은 정치, 경제, 문화 각 방면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무협이 2일 전했다.

이날 행사는 한중 수교 30주년을 맞아 한중 경제협력의 미래와 공동 번영의 길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동원그룹, 인팩코리아, 일진그룹, 주성엔지니어링, 대진반도체, ㈜시노트랜스코리아쉬핑, 산동항공, 중국은행 등 130여개사 관계자가 행사에 참여했다.


구자열 무협 회장은 개회사에서 한중 기업간 공급망 정보 플랫폼 구축, 인적교류 확대를 위한 정기 항공편 복원, 양국 젊은 기업가들이 교류하고 소통할 수 있는 ‘한중 청년기업인 교류회’구성을 제안했다.

그는 또 “미래를 짊어진 청년 간에 불필요한 오해를 불식하고 미래가치를 공유할 수 있도록 만드는데 기업인들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재호 주중한국대사관 정재호 대사는 한중 양국이 당면한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과 공급망위기 극복을 위해 양국이 협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전병서 중국경제금융연구소 소장은 ‘포스트 팬데믹 신 질서 속 한중간 공급망 협력’ 발표를 통해 “지금은 중국의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과 미국의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가 주도하는 일구양제(一球两制)가 공존하는 시대로 한중 공급망 협력을 기반으로 새로운 질서에 대비해 나가야한다”라고 조언했다.

청루 중국상공업연합회 청루 부주석은 ‘한중 경제구조 변화와 민간교류 촉진’ 발표에서 “연극·영화제 등 문화교류를 통해 상대국에 대한 호감도를 높이고 공감의 토대를 형성하게 되면 경제협력 관계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김현철 한국무역협회 글로벌협력본부 본부장은 “한중관계는 일시적 갈등이 있지만 ‘순망치한’과 같은 관계로 서로에 대한 근본적인 신뢰를 기반으로 소통을 확대해 나간다면 향후 미래 30년의 한중의 미래도 밝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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