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1) 정진욱 기자 = 최근 6년(2017~2022년)간 가짜 석유 및 품질부적합 석유를 판매하는 주유소의 3건 중 1건이 경기 및 충남 지역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3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인천 연수을)이 한국석유공사로부터 제출받은 '가짜 및 품질부적합 석유 적발 현황'에 따르면 경기·충남 지역에서 가장 많은 적발이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에서 2022년 6월까지 가짜석유 적발은 541건, 품질부적합 석유 적발은 1185건에 달했다.
지역별 가짜 품질부적합 석유를 팔다가 적발된 수는 경기가 106건(19.6%)으로 가장 많았다. 충남은 68건(12.6%)으로 이 두 지역 적발횟수가 전국 3분의 1가량(32.2%)을 차지했다.
품질 부적합 석유로 인해 적발된 건수도 경기와 충남 지역이 가장 많았다. 경기 326건(27.5%), 충남 119건(10%)으로 두 지역의 비중은 무려 37.5%에 달했다.
이어 경남 100건(8.4%), 전남 94건(7.9%), 경북 88건(7.4%) 등 순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가짜석유를 팔다가 적발된 뒤에도 계속해서 가짜석유를 팔다가 적발된 주유소의 비중은 9.6%로, 전국 적발 주유소 442곳 중 2회 이상 적발은 8.6%(42곳), 3회이상 적발된 곳은 1.0%(5곳)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정일영 의원은 "가짜석유를 팔다가 걸린 업체가 재적발되는 등 중대범죄 행위가 근절되지 않고 있다"며 "정부가 가짜석유와 품질부적합 석유를 적발 행위가 집중되는 지역에 대한 집중관리를 실시하고, 재적발을 근절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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