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스1) 이성기 기자 = 거점 국립대인 충북대학교의 학생 1인당 교육비가 서울대의 43.0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회 교육위원회 국민의힘 김병욱 의원(포항시 남구·울릉군)이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충북대의 학생 1인당 교육비는 2308만2000원으로 서울대 5286만6000원의 43.07% 수준이었다.
지방 거점국립대학교(인천대 포함 10개교)의 학생 1인당 평균 교육비는 2057만4000원으로 서울대 학생 1인당 교육비의 38.9% 수준에 그쳤다.
학생 1인당 교육비는 재학생 기준으로 학교가 학생 교육과 교육 여건 조성을 위해 투자한 인건비, 운영비, 장학금, 도서구입비, 실험실습비, 기계‧기구 매입비 등이다.
지난해 학교별 학생 1인당 교육비는 서울대학교가 5286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서울대를 제외한 지방 거점국립대의 학생 1인당 교육비 평균액은 2057만원으로 서울대학교 학생 1인당 교육비의 38.9% 수준에 불과했다. 전북대, 충남대, 강원대, 인천대는 학생 1인당 교육비가 2000만원 미만으로 거점국립대 교육비 평균액에도 미치지 못했다.
김병욱 의원은 "우리나라 대학생 1인당 공교육비가 OECD 평균의 66%에 불과한데, 이마저도 서울대와 지방 거점국립대 간 격차가 매우 크다"라며 "교육의 경쟁력은 과감한 투자에서 나온다. 지방 거점국립대의 교육비 수준을 서울대 이상으로 끌어올려야 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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