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차르트 음악의 절정 오페라 '돈 지오반니'가 오는 15일 오전 11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개최된다.
예술의전당은 15일 ‘신세계와 함께하는 2022 예술의전당 토요콘서트'에서 뉴욕타임스가 인류 역사상 최고의 오페라로 선정한 모차르트의 오페라 '돈 지오반니'를 만날 수 있다고 4일 밝혔다.
'돈 지오반니'는 본래 3시간이 넘는 오페라지만 아름답고 재기 넘치는 음악들만 쏙쏙 뽑아 마치 한편의 오페라를 보는 듯 한 작품만의 갈라 콘서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오페라 '돈 지오반니'는 작품 타이틀과 동명의 주인공인 바람둥이 돈 지오반니가 여러 악행을 저지르다 결국은 지옥 불에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돈 지오반니를 중심으로 그의 하인 레포렐로, 그의 바람 상대인 여러 여성들과 그 여성들의 상대 남자들 등 다채로운 캐릭터들의 뛰어난 인물 묘사는 물론 탁월한 풍자와 해학이 매력적인 작품이다.
모차르트가 1787년 여름 불과 6주 만에 완성하여 그해 프라하에서 초연된 이후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는 명작이다. 독일의 시인 괴테는 오페라 “돈 지오반니”를 보고 ‘우리가 오페라에 대해 품을 수 있는 최고의 욕망’이라는 극찬을 한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극에 등장하는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하기 위해 국내 최정상급 성악가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유럽 주요무대 및 국내에서 주역으로 활약하는 바리톤 우경식은 바람둥이 주인공 돈 지오반니 역을 맡아 극을 이끌어간다. 또한 다양한 작품으로 왕성하게 활동하며 노련함을 보여주는 베이스 김철준은 지오반니의 하인이자 둘도 없는 친구 레포렐로 역을 맡는다. 돈 지오반니가 반한 기사장의 딸 돈나 안나는 소프라노 권은주가, 지오반니에게 버림받은 여인 돈 엘비라는 소프라노 신은혜가 각각 맡아 우아하고 섬세한 목소리를 선보인다. 테너 김세일은 돈나 안나의 약혼녀인 돈 옥타비오로, 지오반니가 또 다시 구애를 펼치는 여인 체를리나는 소프라노 장혜지가, 체를리나의 약혼자 마제토와 기사장(코멘다토레) 역할은 베이스 박의현이 맡아 열연을 펼쳐 보일 예정이다.
입장권은 일반석 3만원, 1만 5000원으로 예술의전당 홈페이지, 인터파크 등에서 예매할 수 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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