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너무 보고 싶었어요"
오랜만에 손을 마주 잡은 노모와 아들, 얼굴을 마주한 채 따뜻한 미소를 나누는 노부부. 할아버지를 꼭 끌어안은 손자, 그들은 따뜻했다.
요양병원 등 감염취약시설의 대면 접촉 면회가 가능해진 4일 전국 곳곳의 요양병원에서는 웃음꽃이 끊이지 않았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접촉 면회를 금지한 7월 25일 6차 유행 이후 두 달 여만의 만남이었다. 방역조치 강화로 지난 추석명절 기간 요양병원·시설 면회객들은 가족들과 가림막을 사이에 두고 바라보기만 해야 했었지만 이번 방역 완화 조치로 신속항원검사가 음성으로 나온다면 가림막 없이 얼굴을 마주하고 손도 맞잡을 수 있게 된 것.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규제가 점차 완화되면서 제한 없는 요양병원 면회가 허용된 20일 오후 대전시 대덕구 한 요양병원에서 한 가족이 면회하고 있다. /연합뉴스
감염취약시설의 대면 접촉 면회가 다시 가능해진 4일 서울 시립서부노인전문요양센터에서 입소자와 가족이 면회하고 있다. /연합뉴스
요양병원 내 대면 면회가 재개된 4일 광주 북구 동행재활요양병원에서 입소환자와 자녀들이 면회를 하던 도중 서로 볼을 부비고 있다. /뉴시스
요양병원 내 대면 면회가 재개된 4일 광주 북구 동행재활요양병원에서 입소환자와 자녀들이 면회 도중, 외국에 사는 다른 가족과 영상통화를 하고 있다. /뉴시스
요양병원·시설, 정신병원·시설, 장애인시설 등 감염취약시설의 대면 접촉 면회를 허용한 4일 오전 경기도 부천시 가은병원에서 한 입소자 손자가 입소자를 껴안고 있다. /뉴시스
대전 유성구 대전보훈요양원을 찾은 면회객이 입원 중인 아내와 면회를 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ssahn@fnnews.com 안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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