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알토스벤처스가 투자한 스푼라디오는 지난 1월부터 9월까지 9개월 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3분기까지 누적 매출로 340억원을 달성했다.
스푼라디오의 이번 실적은 2021년 대비 영업이익이 230억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 앱 내 결제 금액 역시 매월마다 꾸준히 늘고 있는데, 이는 일본의 고소득 DJ 숫자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영향이다.
스푼라디오는 작년까지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성장하는 전략에서, 올해는 투자 유치 없이 이익을 내는 전략으로 방향을 전환했다.
그 결과 지난 1월부터 매월 흑자를 기록하고 있으며, 3분기 기준 누적 340억원 매출과 4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이다.
스푼라디오의 이번 실적 상승의 주 요인은 ‘고소득 디제이 확보’다. 실제로 지난 해 대비 올해 고소득 디제이 수는 작년 동기간 대비 840명에서 1030명으로 20% 이상 증가했다.이 과정에서 디제이의 만족도를 높이고 마케팅 효율을 극대화해 비용의 효율화를 실현했다.
글로벌 시장의 선택과 집중을 통해 가능성이 높은 국가를 집중 공략했다. 그 결과 현재 전체 이용자 중 절반 가량이 일본 사용자이고, 일본 내 결제 금액 역시 전체 결제금액의 50% 이상을 차지할 만큼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최혁재 스푼라디오 대표는 “이번 성과는 공격적인 마케팅 비용을 우선 시 했던 과거의 이른 바 적자 성장 전략을 탈피하고, 영업이익을 만들어 낼 수 있음을 증명했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디제이와 스푼라디오가 동반성장하고, 컨텐츠의 질을 올리며 매출 역시 성장할 수 있도록 집중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스푼라디오는 실시간 오디오 방송 플랫폼 ‘스푼’을 운영하고 있다. 9월 기준으로 월 평균 100만명이 이용중이다. 서비스 이용 국가로는 일본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한국, 미국, 중동 순으로 사용자를 확보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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