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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 계약하면 샤넬백' 준다"..세입자 못 구한 집주인의 선택

전세 계약을 맺으면 샤넬백을 준다는 내용의 게시글. 출처=온라인커뮤니티 캡쳐
전세 계약을 맺으면 샤넬백을 준다는 내용의 게시글. 출처=온라인커뮤니티 캡쳐

[파이낸셜뉴스] 전국적으로 아파트 전셋값이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전세 계약을 하면 1300만원에 달하는 ‘샤넬백’을 준다는 집주인까지 나와 화제다.

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충남 천안의 한 아파트 집주인이 자신의 전용면적 84㎡ 아파트 전세 계약을 하면 정품 샤넬 백을 주겠다는 글을 올렸다.

전세 보증금은 4억5000만원, 입주는 12월 말 가능하다는 조건이다.

네이버 부동산에 따르면 이 아파트 해당 평형 전세보증금은 2년 전 최고 4억9000만원까지 치솟았으나, 최근 전셋값이 떨어져 지난달에는 3억4000만원에 거래된 바 있다.

집주인 A씨는 금리 인상으로 이자 부담이 높아지면서 전세 수요가 줄어 세입자를 찾지 못해 명품백을 내건 것으로 보인다. 이 아파트 전세 매물은 1년 전(9건)보다 3배(27건)로 늘었다.

A씨는 “본인 소유의 전용면적 84㎡ 아파트 전세 계약을 하면 '정품 샤넬백'을 주겠다”며 가방과 정품 박스 포장 사진까지 함께 공개했다. 샤넬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해당 제품 정가는 1335만원이다. 중고 제품도 1000만원이 넘게 팔리고 있다.

한편 전국적으로 전셋값은 하락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마지막 주(26일) 기준 전국 전셋값은 0.21% 하락했다.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은 올해 1월 말 하락 전환한 뒤 36주 연속 내림세다. 매물도 쌓였다. 특히 입주 물량이 집중된 인천 서구, 수원 영통구 등의 지역에선 1년 사이 전세보증금 호가가 30%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