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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루나 사태 권도형, 은닉 시도한 가상자산 562억 추가 동결

노유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0.05 17:56

수정 2022.10.05 17:56

은닉 정황 드러난 950억원가량 가상자산 대부분 동결
테라·루나 가격 방어에 쓰이던 LFG재단 자금 우회 이체
코인 전문매체 코이니지와 인터뷰하는 권도형 CEO. /사진=뉴시스(코이니지 유튜브 캡처)
코인 전문매체 코이니지와 인터뷰하는 권도형 CEO. /사진=뉴시스(코이니지 유튜브 캡처)

[파이낸셜뉴스]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인물인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소유한 가상자산이 추가 동결돼 권 대표의 은닉 자산 대부분이 사용 금지됐다.

5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은 지난달 27일 루나파운데이션가드(LFG) 재단의 가상자산 562억원을 추가 동결했다.

앞서 검찰이 LFG 재단의 가상자산을 보관하고 있던 가상자산거래소 쿠코인에 요청해 388억원어치 자산을 동결한 데 이어 이번에는 또 다른 거래소 오케이엑스에서 보관하던 자산을 동결했다.

LFG 재단은 권 대표가 등기이사로 등록돼 있는 재단으로, 테라·루나의 가격을 방어하기 위한 자금 조달 목적으로 설립됐다. 과거 권 대표가 재단에 예치한 33억달러 가운데 8억달러가 가격 지지를 위해 루나를 사들이는 데 쓰였다.

앞서 지난달 14일 권 대표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되자 LFG 재단이 자산 은닉을 시도한 정황이 드러났다.


영장 발부 다음날인 지난달 15일 LFG 재단은 가상자산거래소 바이낸스에 비트코인 약 3313개를 담은 가상자산 지갑을 생성한 뒤 지난 15일~18일 사이 쿠코인과 오케이엑스에 비트코인을 나눠서 이체했다.


권 대표는 현재 해외 도피 중으로 검찰은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에 요청해 적색수배명령을 내린 뒤 권 대표를 쫓고 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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