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현대모비스, 美 전동화 생산거점 구축

조은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0.05 21:20

수정 2022.10.05 21:20

2030년까지 총 13억달러 투입
현대모비스가 오는 2030년까지 총 13억달러(약 1조8450억원)를 미국 전동화 부품공장 설립에 투자한다.

내년에 착공, 향후 7년에 걸쳐 투자가 진행된다. 완공 후에는 현대자동차 조지아주 전기차 생산공장, 기아의 미국 현지 공장 등에 전동화 부품을 공급하게 된다.

현대모비스는 5일 임시이사회를 열어 이런 내용의 미국 전동화 생산거점 투자건을 승인했다. 현대모비스는 "현대차·기아와 협업을 통한 북미 시장 진출과 중장기 사업 확대를 위한 투자"라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를 위해 북미 지역의 자회사인 모비스아메리카(MAI)에 2억8000만달러를 출자하기로 했다.
이후 모비스아메리카의 자체 유동성을 활용하는 한편 그 레버리지를 활용, 10억2000만달러를 추가 투입하는 구조로 투자계획을 세웠다.


이번 투자는 지난 5월 현대차그룹이 발표한 총 55억달러 규모의 대미투자 계획의 일환이다. 그룹 차원의 대미투자 규모로, 이 중 현대모비스가 13억달러를 담당하는 것이다.
현대모비스는 전동화 부품을 현지생산, 현대차그룹의 조지아주 전기차 생산거점에 공급할 예정이다

미국에서 최종 조립된 전기차에만 보조금을 지급하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 시행됨에 따라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미국 현지생산 계획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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