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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정치적 결단 중 가장 잘한 일은 文·민주당과 결별한 것”

박상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0.06 14:08

수정 2022.10.06 14:08

(대구=뉴스1) 공정식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2022.9.21/뉴스1 /사진=뉴스1화상
(대구=뉴스1) 공정식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2022.9.21/뉴스1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이 10·4 남북정상선언 15주년을 맞아 성명을 낸 가운데,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태롭게 하는 무책임한 발언”이라고 비판하며 자신이 “지금까지 했던 정치적 결단 중에 가장 잘한 일은 문재인 전 대통령의 더불어민주당과 결별한 것”이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한민국과 싸우는 세력에 맞서, 대한민국을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안 의원은 “북한이 괌과 주일 미군기지를 겨냥해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쐈다. 북한은 핵무력 정책을 법제화하는 등 도발 강도를 계속 끌어올리고 있다”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중국의 대만 위협 속에, 북한도 대한민국을 향한 핵 위협을 노골화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그는 “북한이 미사일을 쏜 바로 그 날, 문재인 전 대통령은 대한민국 대통령을 지낸 분이 맞나 싶은 메시지를 냈다”며 “10.4 공동선언 15주년 성명에서 ‘주변 강대국에 의존하며 종속되는 것’은 안 된다고 했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여기서 주변 강대국은 어디이겠느냐”라고 물으며 “미국에 한반도 위기의 책임을 돌렸다고 해석할 수밖에 없다.
한미동맹을 부인하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태롭게 하는 무책임한 발언이 아닐 수 없다”라고 문 전 대통령을 겨냥했다.

문 전 대통령이 “한반도 운명의 주인은 우리”라고 말한 것에 대해서도 “주변 강대국에 의존하며 종속되지 말자고 했으니 한미동맹은 아닌 것이 분명하다”며 “그렇다면 절대로 핵을 포기하지 않으며 공격용 핵무기 사용을 법에 명시한 북한과 그 북한의 뜻에 따르는 대한민국을 뜻하는 것이냐”고 지적했다.

이어 "문 전 대통령의 '한반도 운전자론'은 이미 '한반도 대리운전자론'으로 조롱받고 있다"며 "삶은 소대가리란 비아냥을 들으면서도 김정은이 가라는 대로 가는 운전자라는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안 의원은 "결국 문 전 대통령의 10·4 공동선언 15주년 성명은 본인도 하지 못한 일을, ICBM이나 핵실험이 일어날 때 그 책임을 현 정부에 떠넘기려는 사전 작업 같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문 전 대통령과 결별한 2015년 12월 13일 이후 저의 결단과 행동은 일관됐다.
대한민국의 국익이 아니라 대한민국과 싸우는 세력에 맞서, 대한민국을 위해 싸우는 세력 편에 선 것”이라고 강조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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