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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만 뛰고도 '2골' 홀란드, 맨시티 입성 후 12경기 19골 '괴물 공격수'

뉴스1

입력 2022.10.06 10:52

수정 2022.10.06 10:53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유럽 축구계가 노르웨이산 '괴물' 엘링 홀란드(22·맨체스터 시티)의 활약상에 깜짝 놀라고 있다. 전반만 뛰고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멀티골을 터트렸다. '득점 기계'로 떠오른 홀란드는 맨체스터 시티 입성 후 12경기에서 19골을 몰아넣는 괴력을 보이고 있다.

맨시티는 6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UCL 조별리그 G조 3차전 FC코펜하겐(덴마크)과의 경기에서 5-0으로 크게 이겼다.

맨시티는 홀란드가 2골을 넣으며 가볍게 리드를 잡았고 상대 자책골까지 나오면서 전반전을 3-0으로 마쳤다.



승기를 잡은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전반전 후 홀란드를 빼고 콜 팔머를 투입하며 휴식을 부여했다. 이후에도 맨시티는 후반에 2골을 더 넣어 대승을 거뒀다.

홀란드는 이날 45분만 뛰고도 2골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영국 BBC는 경기 후 "홀란드가 코펜하겐전에서 2골을 기록하며 엄청난 득점력을 발휘했다"며 "전반을 마치고 교체되면서 맨시티 입성 후 4번째 해트트릭 기회를 놓쳤다. 그는 펩 감독의 지휘를 받은 뒤 12경기에서 19골을 몰아치고 있다"고 엄지를 세웠다.

2022-23시즌을 앞두고 도르트문트(독일)를 떠나 맨시티 유니폼을 입은 홀란드는 엄청난 득점 페이스를 자랑하고 있다.

홀란드는 지금껏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경기에 출전해 14골(3도움)으로 득점 2위인 해리 케인(토트넘·7골)보다 2배 많은 골을 터트렸다. 경기 당 평균 1.75골. 해트트릭만 3번이다.

특히 최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맨체스터 더비' 해트트릭이 큰 파장을 일으켰다. 홀란드는 EPL 신입생이 자신의 홈 경기에서 3연속 해트트릭을 기록한 첫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UCL에서도 3경기 5골로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다.

유럽 축구통계사이트인 '옵타'에 따르면 홀란드는 UCL에서 통산 22경기에 출전해 28골로 경기당 1.27골을 넣었다. 개인이 아닌 팀 평균 득점으로 봐도 홀란드보다 떨어지는 팀들이 98개 팀이나 있을 정도로 대단한 득점력이다.

동료들도 괴물 공격수의 활약상에 놀라움을 나타냈다.

맨시티 동료이자 잉글랜드 국가대표 공격수 잭 그릴리시는 코펜하겐전을 마치고 인터뷰에서 "홀란드가 득점할 것이라 예상했다. 그는 말도 안 될 정도로 놀라운 선수다. 인간이 아닌 것 같다.
홀란드와 같은 팀이란 것이 행운이다. 함께 뛸 수 있어서 정말 좋다"고 극찬했다.


역대급 골 행진을 벌이고 있는 홀란드의 활약상이 과연 어디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전 세계 축구 팬들도 흥미롭게 바라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