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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 마스터' 사비 알론소, 분데스리가 레버쿠젠 사령탑으로 선임

뉴스1

입력 2022.10.06 14:52

수정 2022.10.06 14:52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현역 시절 '패스 마스터'로 불린 사비 알론소(41·스페인)가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의 새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레버쿠젠은 6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헤라르도 세오아네 감독과 결별했다. 후임 감독으로는 알론소가 지휘봉을 잡는다. 계약기간은 2024년 6월30일까지"라고 발표했다.

레버쿠젠은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단 1승(2무5패)에 머물며 18개 팀 중 17위로 부진하다.



독일축구협회컵(DFB 포칼)에서는 3부리그의 엘버스베르크에 3-4로 패해 1라운드에서 탈락했고,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에서는 1승2패(승점 3)에 그치고 있다.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3위에 올랐던 레버쿠젠이 올 시즌 최하위권으로 추락했자 결국 구단은 새롭게 알론소를 감독으로 데려왔다.

알론소 감독은 현역 시절 레알 소시에다드(스페인)를 비롯해 리버풀(잉글랜드)과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바이에른 뮌헨(독일) 등 명문 클럽에서 뛰었다.

중장거리 패스가 일품이던 중앙 미드필더로 활약한 그는 2004년 리버풀 이적 후 팀의 UCL 우승을 견인했고, 2009년 레알 마드리드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뒤에도 2011-12시즌 라리가 우승, 2013-14시즌 UCL 우승 등에 힘을 보탰다.

뮌헨에서도 2014-15시즌부터 2016-17시즌까지 3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스페인 국가대표로도 뛰었던 알론소는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우승과 함께 2차례 유로 우승(2008, 2012년)에도 중심에 섰다.


2018년 은퇴 후 레알 마드리드 유소년 팀을 맡아 지도자로 나선 알론소는 2019년부터는 레알 소시에다드 B팀을 지휘했다.

알론소가 1군을 지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알론소 감독은 "레버쿠젠은 훌륭한 선수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며 "팀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다시 반등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