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변속기 전문기업 바이젠, 전기이륜차용 7단 변속기 세계 최초 개발

뉴스1

입력 2022.10.06 15:38

수정 2022.10.06 15:38

김복성 바이젠 대표이사가 6일 서울 강남구 세텍(SETEC)에서 전기이륜차용 7단 자동변속기 기술 발표 기자회견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News1 이형진 기자
김복성 바이젠 대표이사가 6일 서울 강남구 세텍(SETEC)에서 전기이륜차용 7단 자동변속기 기술 발표 기자회견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News1 이형진 기자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자동변속기 전문기업 바이젠은 배터리 효율을 30% 이상 높일 수 있는 전기이륜차용 7단 자동변속기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바이젠은 최근 인도네시아 3개업체와 공급 계약도 체결했다고 덧붙였다.

바이젠은 이날 서울 강남구 세텍(SETEC)에서 전기이륜차용 7단 자동변속기 기술 발표 및 양산 보급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은 김복성 바이젠 대표이사의 인사말과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바이젠 기술고문)의 발표, 질의응답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일반 전기차는 변속기 없이 1개의 단으로만 주행해 열 손실이 크다.

이에 따라 전기차 모터 성능이 내연기관 엔진보다 우수해야 비슷한 성능 수준이 나온다. 다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하면 작은 출력의 모터로 넓은 영역의 토크-스피드를 구현하고 열 발생을 막아 배터리 소모를 줄일 수 있다.

해외 사례를 보면 포르쉐 타이칸과 아우디 e트론 GT모델 후륜에 2단 변속기가 적용되고 있고 대만 글로벌 이륜차 제작사인 킴코도 2단 변속기 전기 이륜차를 양산하고 있다. 미국의 글로벌 변속기 제작사인 이튼(Eaton)도 4단 변속기를 전기 버스에 적용할 예정이다.

바이젠의 전기 이륜차용 7단 자동 변속기는 유압장치 없이 소형화해 배터리로 공간이 좁은 전기차 차동 기어에 직접 설치할 수 있다. 바이젠은 모터제어장치(MCU)뿐 아니라 변속제어장치(TCU)도 자체 개발했다.

이 자동변속기는 컨트롤러와 모터로 이루어진 파워트레인으로 조립돼 글로벌 이륜차 업체에 우선 공급될 예정이다. 바이젠은 인도네시아 3개 업체와 파워트레인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내년부터 2025년까지 매년 1만대에서 2만대씩 총 5만대를 공급할 예정이다.

바이젠에 따르면 이 자동변속기는 전기이륜차뿐 아니라 일반 전기차, 선박, 상공기, 풍력발전기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다.

김필수 교수는 "일반 자동차 경우 앞·뒤축에 파워트레인을 통째로 넣어 제어하면 충분히 도입할 수 있다"며 "마이크로 모빌리티를 시작해 일반 자동차까지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젠은 이 변속기를 장착하면 전기 이륜차의 전비를 30% 이상 높일 수 있고 과열로 인한 고장을 근본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냉각장치와 모터·컨트롤러 비용을 절감해 생산 원가도 크게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복성 바이젠 대표이사는 "전기차 가격을 대폭 낮출 수 있는 혁신적인 제품이다. 10년동안 개발해낸 결과물"이라며 "일반 전기차의 경우 국책 과제로 한 업체와 진행하고 있다.
내년 5월이면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