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허리케인 이언으로 피해를 입은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전기차(EV)가 잇따라 폭발, 화재가 발생하고 있다.
6일(현지시간) 폭스뉴스는 허리케인으로 침수됐던 전기차의 배터리가 부식되면서 화재가 발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플로리다주 최고재무책임자 겸 소방감인 지미 페트로니스는 허리케인 이언으로 전기차 화재가 곳곳에서 발생하면서 “소방관들이 유례없는 도전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페트로니스는 화재가 발생한 테슬라 차량의 화재 진화 동영상을 공개하면서 소방대원들이 물 수백 갤런을 뿌렸다고 설명하고 있다.
플로리다에서 이번 허리케인으로 얼마나 많은 전기차가 침수 또는 화재 피해를 입었는지는 집계되지 않았다.
허리케인 이언이 플로리다주 서부를 강타하면서로 주민 약 100명 이상이 사망하고 수백만명이 전기공급을 받지 못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전기차 보급을 늘리기 위해 2030년까지 전기차를 미국 신차 판매의 50%까지 끌어올리도록 유도를 위해 구매시 대당 7500달러 세금감면을 받는 인플레감축법(IRA)에 서명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전기차가 비싸고 신뢰할 수 없다며 바이든 행정부를 비난하고 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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