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정지우 특파원】중국 전기차 1위 업체 비야디(BYD)가 하이브리드차 분야에서도 시장의 절반을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하이브리드차가 순수전기차 성장 속도를 압도하는 추세다.
7일 중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1~7월 중국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EV) 판매량은 62만 6000대로 전년동기대비 190.5% 늘었다. 이는 같은 기간 증가율 106.9%를 기록한 순수전기차(BEV)를 웃도는 수준이다.
이 기간 동안 비야디의 플로그인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은 집계되지 않았다.
비야디는 지난해 DM-i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했으며 자동차 판매 사이트인 왕차오왕, 하이양왕 등의 플랫폼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비야디는 올해 1~8월에도 48만 7000대의 하이브리드차를 판매했다. 같은 기간 신에너지차(전기차·하이브리드차·수소차) 누적 판매량이 100만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절반을 하이브리드차가 이끈 셈이다.
중국 경제매체 차이롄서는 “비야디 하이브리드차는 판매 증가 속도 측면에서 자사의 순수전기차보다 빠르다”고 설명했다.
하이브리드차 호황은 중국 시장 전체적인 흐름이다. 8월 중국 전체 승용차 판매량은 238만 3000대로 전년동월대비 32.1% 증가에 그친 반면 하이브리드차는 1.6배 성장했다.
중인증권은 올해 하이브리드차 시장 공간은 230만대로 추정했다. 2025년엔 607만대로 늘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이럴 경우 2021~2025년 연평균 증가율은 52%에 달하게 된다.
하이브리드차 선호도가 높은 것은 배터리 용량, 충전 속도, 배터리 불안정성 등의 문제가 순수전기차보다 적으며 단거리 여행에서도 벗어날 수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또 기존 연료 차량과 비교해선 친환경적이다.
앞서 중국자동차공업협회는 ‘에너지절약 및 신에너지차 기술 로드맵 2.0’을 통해 하이브리드가차 2035년에 연료 차량을 완전히 대체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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