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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장애인과 함께 그리는 미래’ 논산발그래일터, 중증 장애인 경제적·사회적 자립 지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0.11 09:31

수정 2022.10.11 09:31

발달장애인의 삶의 질 개선과 친환경 제품 보급에 기여
‘발달장애인과 함께 그리는 미래’ 논산발그래일터, 중증 장애인 경제적·사회적 자립 지원

사회적기업 발그래사회적협동조합(대표 하주현)이 운영하는 ‘논산발그래일터’가 성인 발달장애인의 삶의 질 개선과 친환경 제품 보급에 힘쓰며 주목받고 있다.

‘발달장애인과 함께 그리는 미래’라는 의미를 담아 발그래로 명명된 논산발그래일터는 논산 지역 최초의 장애인보호작업장이다. 이곳에서는 중증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취업교육을 통한 직업 능력 향상과 보호적 조건에서의 근로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경제적, 사회적인 자립을 지원하고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제공함으로써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들의 삶의 질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

2018년 청년 1명에서 시작한 이후, 2022년 9월 기준 총 11명의 청년발달장애인이 근무 중이며 이들의 생산현장 지원을 위한 직업훈련교사 1명과 행정지원 인력 3명이 함께 취업역량 강화 및 사회적응훈련을 위한 지원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지역대학(건양대학교)이 지역의 취약계층의 문제에 공감하고, 문제 해결을 위해 발달장애인 부모 및 관련학과 교수와 연대한 사례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대학 차원에서 발달장애인 취업이라는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고자 사무실, 작업공간을 제공해 적극적으로 지역사회에 기여한 모범사례로 꼽힌다.

먼저 대학 내 장애인보호작업장을 설립함으로써 보다 안전한 작업 환경을 제공함은 물론, 발달장애인이 대학의 다양한 시설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아울러 대학 내 관련 전공교수들과 재학생의 참여, 논산시청을 비롯한 지역 내 제 공공기관과 군 관련 기관 등 원활한 타기관 협력체계 구축은 기업의 신뢰도와 브랜드 가치도 대폭 향상하는 효과를 가져오고 있으며, 현직 건양대 초등특수교육과 교수인 하주현 대표가 장애인 인식 및 조직에 대한 사명감과 책임감을 바탕으로 조직을 이끌고 있다.


친환경제품의 개발과 생산, 보급으로 사회적가치 추구와 역할을 강화하는 한편, 올해 12월 말까지는 청년직원을 9명 추가 고용한 20명으로 증원할 계획이다. 여기에 제품의 질 확보 및 포장 디자인의 개선으로 브랜드 가치 향상과 신뢰도 구축에 힘쓰고, 판매전략 다양화와 정기구독 나눔회원 제도 등의 활성화, 시설투자 재원 마련을 통한 생산성 증대, 제조 중심에서 교육 서비스 부문의 확대 등을 추진하고 있다.


논산발그래일터 관계자는 “성인발달장애인에게 지속가능한 행복한 일터를 제공함은 물론, 지역사회 일반인들의 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과 동행의 관계 정립에도 기여하고 있다”며, “동시에 친환경 제품 보급으로 우리사회의 과제인 탄소배출 감소와 수질개선 등의 환경 문제에서도 긍정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 만큼, 논산발그래일터의 제품과 활동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amosdy@fnnews.com 이대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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