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입단한 정철원, 올해 신인왕 유력
김인환·전의산·김현준 등 중고 신인들도 눈길
최근 몇 년간 순수 신인들이 두각을 드러낸 것과 달리 올해는 중고 신인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대표주자는 두산 베어스 정철원이다.
2018년 2차 2라운드 20순위로 두산에 지명된 정철원은 입단 5년 차인 올해 처음으로 1군 마운드를 밟았다.
오랫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유감 없이 발휘했다.
지난 5월 6일 KT 위즈전에서 2이닝 1실점으로 KBO리그 데뷔전을 치른 정철원은 이후 안정적인 투구로 금세 벤치의 신뢰를 얻었다. 이내 필승조에 진입, 팀의 허리를 지탱하는 셋업맨으로 자리를 잡았다.
올해 58경기에서 72⅔이닝을 책임지며 4승3패23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3.10으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23홀드는 2007년 임태훈이 세운 20홀드를 넘는 KBO리그 데뷔 시즌 최다 홀드 신기록이다.
정철원의 성장을 옆에서 지켜본 김태형 두산 감독은 "등판할 수록 더 좋아진 것 같다. 경기 운영 능력도 발전했다"며 "이 정도면 국내 우완 마무리 중 최고"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정철원은 올 시즌 가장 강력한 KBO리그 신인상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다.
2016년 육성선수 신분으로 한화에 합류한 김인환은 퓨처스(2군)리그에 머무는 시간이 길었다. 지난해까지 1군 경험은 22경기 타율 0.188(48타수 9안타)가 전부였다. 그마저도 2019년 이후 1군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지난 5월초 3년 만에 다시 1군에 콜업된 김인환은 5월 한 달간 25경기 타율 0.289, 5홈런 14타점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은 김인환의 잠재력을 눈여겨 보고 꾸준히 그를 1군에서 기용했다.
이제는 완연한 1군 선수로 자리를 잡았다. 김인환은 올 시즌 113경기에서 타율 0.261, 16홈런 54타점의 성적을 냈다. 팀내 홈런 1위다. 전경기(144)에 출전한 외국인 타자 마이크 터크먼(12홈런) 보다 많은 아치를 그리며 파워를 입증했다.
입단 첫 해였던 지난해 13경기를 경험했던 김현준(삼성 라이온즈)은 올해 118경기서 타율 0.275, 22타점 57득점 6도루를 기록하며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켰다.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KBO리그에 뛰어 들었던 고졸 신인들은 만만치 않은 프로의 벽을 실감해야 했다.
부상으로 시즌 출발이 늦어졌던 문동주(한화 이글스)는 13경기에서 1승3패2홀드 평균자책점 5.65으로 프로 첫 해를 마감했다. 시즌 마지막 등판이던 3일 SSG전에서 5이닝 4실점 3자책점으로 첫 승을 수확한 것에 만족했다.
KIA 타이거즈 김도영은 103경기 타율 0.237, 3홈런 19타점 37득점 13도루를 기록했다. 삼성 이재현은 75경기 타율 0.235, 7홈런 23타점 23득점을 수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