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서울시가 지난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서울 주민이 서울 내로 출근할 때는 평균 44.7분, 경기도에서 서울로 출근할 때는 평균 72.1분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 취업플렛폼 잡코리아 조사에서도 서울에 사는 직장인들은 평균 79분을 쓰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집을 고르는데 있어서도 회사와의 거리가 중요 포인트로 자리 잡았다. '2020년 주거실태조사'에 따르면 현재 주택으로 이사한 이유 중 직주근접과 직장변동 때문이란 응답이 29.7%에 달했다. 2016년(20.0%)에 비해 9.7%포인트나 늘었다.
전문가들은 맞벌이 가구 증가로 직주근접 선호도가 더 커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통계청에 따르면 2021년 서울 맞벌이 비율은 41.0%에 달하며, 전년 대비 1.4%포인트 증가했다. 또한 도심에 위치한 백화점, 문화시설 등 생활 인프라와 ‘힙’한 매장을 이용하기 좋은 점도 장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맞벌이 가구의 주축인 30~40대가 서울 주택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것도 특징이다. 올해(1~8월)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에서 40대 이하 거래 비중이 59.2%에 달한다.
부동산 전문가는 “서울 주요 직장은 3대 업무지구 내에 위치하는데, 저녁 있는 삶에 대한 관심, 퇴근 후 어린 자녀 육아 문제 등으로 출퇴근 시간이 30분 내외로 짧은 지역의 인기가 올라가고 있다”며 “영앤리치로 대표되는 젊은 고소득자가 늘어나 외곽 지역 보다 집값을 더 지불하더라도 편리한 삶을 추구하려는 분위기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3대 업무지구에서 신규 오피스텔 공급도 이어진다. 중구 충무로에 들어서는 ‘이너시아 남산’은 전용면적 35~53㎡ 총 121실 규모로 10월 12~13일 청약홈에서 청약을 앞뒀다. 이너시아남산은 SL홀딩스가 시행하며, 우암건설이 시공을 맡았다. 충무로역(3·4호선)과 명동역(4호선), 을지로3가역(2·3호선 환승) 모두 걸어서 이용 가능하다.
여의도에서는 '여의도 아크로더원'이 선보일 예정이다.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들어서며, 전용면적 49~119㎡ 총 492실의 오피스텔이다. 지하철 5·9호선 여의도역, 여의도공원, 여의도한강공원, IFC몰, 더현대서울 등으로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이밖에 강남구 삼성동에는 ‘힐스테이트 삼성’이 공급 중이다. 전용면적은 50~84㎡, 총 165실로 짓는다. 2호선과 수인분당선 이용이 가능한 선릉역과 2호선 삼성역, 9호선 삼성중앙역이 이용 가능한 트리플 역세권 입지다. 논현동에서는 ‘폴스타인 논현' 오피스텔 전용면적 37~142㎡ 총 99실이 공급중이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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