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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3大 업무지구 오피스텔 '큰 장'

김아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0.12 09:02

수정 2022.10.12 09:02

서울 3大 업무지구 오피스텔 '큰 장'
[파이낸셜뉴스] 서울 광화문, 강남, 여의도 등 서울 ‘3대 업무지구’에서 신규 오피스텔이 나온다. 이들 단지는 직주 근접 입지 덕에 출퇴근으로 허비하는 시간이 크게 줄어 직장인들의 선호도가 높은 곳이다. 특히 3대 업무지구 내 아파트 공급이 계속 지연되고 있고, 분양가도 계속 오르는 추세라 오피스텔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12일 서울시가 지난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서울 주민이 서울 내로 출근할 때는 평균 44.7분, 경기도에서 서울로 출근할 때는 평균 72.1분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 취업플렛폼 잡코리아 조사에서도 서울에 사는 직장인들은 평균 79분을 쓰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집을 고르는데 있어서도 회사와의 거리가 중요 포인트로 자리 잡았다.
'2020년 주거실태조사'에 따르면 현재 주택으로 이사한 이유 중 직주근접과 직장변동 때문이란 응답이 29.7%에 달했다. 2016년(20.0%)에 비해 9.7%포인트나 늘었다.

전문가들은 맞벌이 가구 증가로 직주근접 선호도가 더 커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통계청에 따르면 2021년 서울 맞벌이 비율은 41.0%에 달하며, 전년 대비 1.4%포인트 증가했다. 또한 도심에 위치한 백화점, 문화시설 등 생활 인프라와 ‘힙’한 매장을 이용하기 좋은 점도 장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맞벌이 가구의 주축인 30~40대가 서울 주택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것도 특징이다. 올해(1~8월)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에서 40대 이하 거래 비중이 59.2%에 달한다.

부동산 전문가는 “서울 주요 직장은 3대 업무지구 내에 위치하는데, 저녁 있는 삶에 대한 관심, 퇴근 후 어린 자녀 육아 문제 등으로 출퇴근 시간이 30분 내외로 짧은 지역의 인기가 올라가고 있다”며 “영앤리치로 대표되는 젊은 고소득자가 늘어나 외곽 지역 보다 집값을 더 지불하더라도 편리한 삶을 추구하려는 분위기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3대 업무지구에서 신규 오피스텔 공급도 이어진다. 중구 충무로에 들어서는 ‘이너시아 남산’은 전용면적 35~53㎡ 총 121실 규모로 10월 12~13일 청약홈에서 청약을 앞뒀다. 이너시아남산은 SL홀딩스가 시행하며, 우암건설이 시공을 맡았다. 충무로역(3·4호선)과 명동역(4호선), 을지로3가역(2·3호선 환승) 모두 걸어서 이용 가능하다.

여의도에서는 '여의도 아크로더원'이 선보일 예정이다.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들어서며, 전용면적 49~119㎡ 총 492실의 오피스텔이다. 지하철 5·9호선 여의도역, 여의도공원, 여의도한강공원, IFC몰, 더현대서울 등으로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이밖에 강남구 삼성동에는 ‘힐스테이트 삼성’이 공급 중이다.
전용면적은 50~84㎡, 총 165실로 짓는다. 2호선과 수인분당선 이용이 가능한 선릉역과 2호선 삼성역, 9호선 삼성중앙역이 이용 가능한 트리플 역세권 입지다.
논현동에서는 ‘폴스타인 논현' 오피스텔 전용면적 37~142㎡ 총 99실이 공급중이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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