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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즈’ 多 잡은 생활숙박시설 뜬다

김아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0.12 09:36

수정 2022.10.12 09:36

‘키즈’ 多 잡은 생활숙박시설 뜬다
[파이낸셜뉴스] 키즈 특화 설계를 적용하는 건설사들이 증가하고 있다. 어린 자녀가 있는 30~40대가 시장의 주요 타깃층으로 떠오르고 있어서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이들을 위한 공간을 얼마나 확보하고 어필하느냐가 성패를 좌우할 만큼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 최근 단지들을 살펴 보면 키즈카페나 키즈룸, 키즈놀이터, 키즈스테이션, 키즈짐 등 다양한 키즈 맞춤 시설들이 들어서는 것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규제가 많은 주거용 부동산을 대신해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는 생활숙박시설도 마찬가지다. 특히 관광지는 가족 단위로 방문하는 경우가 많고 아이들을 위한 시설이 많은 곳은 여행의 질을 더 높여줄 수 있기 때문에 아이들을 위한 커뮤니티 시설을 갖춘 곳이 인기일 수밖에 없다.


지난해 부산 동구 일대에 분양했던 ‘북항 롯데캐슬 드메르’는 1221실 모집에 43만여 건의 청약이 이뤄지며 평균 356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곳에는 키즈룸, 아이돌봄서비스, 북카페, 숙박고객 전용 수영장 등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과 서비스를 제공해 수요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서울 마곡에서 분양한 생활숙박시설 ‘롯데캐슬 르웨스트’ 역시 키즈카페, 맘스라운지, 라이브러리 등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두루 갖춰 평균 675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로 흥행에 성공했다.

어린 자녀가 있는 젊은 수요층들은 삶의 질을 중시할 뿐만 아니라 자녀 만족도를 최우선으로 여기기 때문에 키즈 맞춤 커뮤니티 시설을 잘 갖춘 생활숙박시설은 앞으로도 인기가 높을 전망이다.

강원도 양양군 강현면 주청리 2-9번지 일원에 공급 중인 ‘세인트존스 양양 더 스위트(투시도)’는 지하 6층~지상 23층, 전용면적 37~125㎡, 총 216실 규모다. 이곳에는 쿠킹, 아트 등 다양한 액티비티를 체험해 볼 수 있는 ‘키즈 아카데미 클럽’이 설치·운영될 계획이다. 또 피트니스룸과 G·X룸, 비즈니스 라운지 등 레저, 세미나 등을 다양하게 이용 가능한 호텔급 부대시설이 들어선다.

울산광역시에서는 롯데건설이 ‘울산 롯데캐슬 블루마리나’를 내놓는다. 단지는 북구 산하동 산 246-10 일원에 지하 5층~지상 43층, 3개 동, 전용 63~259㎡ 총 696실 규모로 조성되며, 역대 롯데리조트 중 가장 큰 규모의 롯데리조트(예정) 내에 들어선다. 지대가 높아 저층부터 고층까지 전 호실에서 오션뷰가 가능할 것으로 보이고 인근 롯데리조트의 거대 시설도 가깝게 누릴 수 있을 전망인데 아이들과 다 함께 즐길 수 있는 워터파크, 유적공원, 글램핑장 등이 예정됐다.

‘삼성홈 어반스테이 에버랜드점’은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일대에 선보인다. 지하 5층~지상 20층, 전용면적 65~197㎡ 총 258실 규모다. 키즈룸과 호텔식 로비, 카페, 비즈니스센터, 피트니스센터, 골프트레이닝센터, 사우나 등의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서며 아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의 숙박객에게 적합한 키즈룸 및 째깍악어 아이돌봄 서비스도 도입한다.

충남 아산시 일대에 위치한 ‘한화 포레나 천안아산역’은 잔여분을 공급 중이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70층, 3개동, 전용면적 99~154㎡ 총 1162실로 구성된다.
이 단지는 자녀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즐길 수 있게 설계한 놀이 및 학습공간인 키즈그라운드를 비롯해 포레나 B카페, 올데이다이닝 카페, 시네마룸 등 가족 단위 이용이 가능한 시설이 다양하게 갖춰져 있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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