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미투 고발' 캘리포니아 주지사 부인, 와인스틴 성범죄 증언키로

연합뉴스

입력 2022.10.12 12:27

수정 2022.12.21 17:37

영화감독 제니퍼 시에벨 뉴섬 "생존자들을 위한 정의 찾을 것"
'미투 고발' 캘리포니아 주지사 부인, 와인스틴 성범죄 증언키로
영화감독 제니퍼 시에벨 뉴섬 "생존자들을 위한 정의 찾을 것"

제니퍼 시에벨 뉴섬 epa09064650 Jennifer Siebel Newsom, California Governor Gavin Newsom's wife, arrives to listen to her husband's State of the State address at the Dodger Stadium in Los Angeles, California, USA, 09 March 2021. Newsom's restrictive stay-at-home orders as well as the high COVID-19 cases numb
제니퍼 시에벨 뉴섬 epa09064650 Jennifer Siebel Newsom, California Governor Gavin Newsom's wife, arrives to listen to her husband's State of the State address at the Dodger Stadium in Los Angeles, California, USA, 09 March 2021. Newsom's restrictive stay-at-home orders as well as the high COVID-19 cases number that the state experienced over the last holiday months led to growing frustration among California Republicans and small business owners, some asking for a recall on the governor. The 56,000-seat empty stadium symbolizes Californians who died with COVID-19. EPA/ETIENNE LAURENT

(서울=연합뉴스) 최재서 기자 = 미국 캘리포니아주 주지사의 아내이자 영화감독인 제니퍼 시에벨 뉴섬이 영화 제작자 하비 와인스틴으로부터 입은 성범죄 피해를 법정에서 증언하기로 했다.

뉴섬을 대리하는 변호사 베스 페건은 11일(현지시간) CNN 방송에 "생존자들을 위한 정의를 찾고 여성의 삶을 개선하겠다는 평생 과업을 이루고자 법정에 선다"고 밝혔다.

페건은 뉴섬이 "다른 수많은 여성과 마찬가지로 비즈니스 미팅으로 꾸며진 자리에서 하비 와인스틴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설명했다.

전 세계 '미투'(MeToo·나도 당했다) 운동을 촉발한 와인스틴은 2020년 이미 성범죄 혐의로 뉴욕에서 징역 23년을 선고받았다.

로스앤젤레스(LA)에서는 이와 별도로 2004∼2013년 저지른 강간 4건 등 11건의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이날 법원에서 배심원 선정 절차가 진행됐다.


뉴섬은 내달 8일께 증인석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2017년 뉴섬은 뉴욕타임스가 와인스타인의 성범죄 의혹을 처음 보도한 직후 허핑턴포스트에 피해 사실을 기고해 '미투' 대열 선두에 섰다.

그는 당시 글에서 "나는 안일했고, 애송이었다"며 "그의 공격적인 태도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몰랐다"고 적었다.

와인스틴은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지난 8월 뉴욕 최고법원은 2020년 유죄 판결을 받은 혐의와 관련된 와인스틴의 상고를 심리하기로 결정했다.

acui7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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