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과학

삼성의 QD-OLED '올해의 산업기술성과' 선정

김만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0.12 12:43

수정 2022.10.12 12:43

한국공학한림원, 한국 산업 이끈 '2022년 산업기술성과 19선' 발표
누리호, 초대형 국산 잠수함, 세계최초 고유전 AiP 기판 기술 등 선정
2022년형 네오 Neo QLED 8K 라이프스타일. 삼성전자 제공
2022년형 네오 Neo QLED 8K 라이프스타일. 삼성전자 제공


[파이낸셜뉴스] 삼성디스플레이에서 만든 세계 최고 화질의 대형 QD-OLED 디스플레이가 한국공학한림원에서 발표한 '2022년도 산업기술성과 19선'에 선정됐다. 또한 우리기술로 개발한 한국형우주발사체 '누리호'와 대우조선해양의 '초대형 국산 잠수함'도 선정됐다.

한국공학한림원은 12일 올해 대한민국 산업을 이끈 산업기술성과 19가지를 선정·발표했다.

공학한림원은 "선정기준으로 기술의 미래 성장성, 시장 기여도, 그리고 국가안보나 기반기술과 같은 사회적 파급효과"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선정된 19가지 성과는 대한민국 핵심기술의 고도화와 국산화, 더 나아가 글로벌 시장에서의 기술 우위를 확보하는 데 기여했다.

우선 국내 대기업에서는 △삼성디스플레이의 '세계 최고 화질의 대형 QD-OLED 디스플레이' △LG이노텍의 '세계 최초 고유전 AiP 기판 기술' △LG전자의 '무급유 다단 원심 압축기술' △SK넥실리스의 '리튬 배터리용 동박 제조기술' △㈜디엘이앤씨의 '현수교의 케이블 가설중 정밀 형상관리 기술'이 각각 세계 시장 점유율을 높여 글로벌 경쟁력 확보 및 기술력 강화에 주력했다.


그린 분야에서는 △LG화학의 '해수 담수용 역삼투(SWRO)막 기술'과 '태양광용 POE 제조 기술' △한국전력공사의 '세계최고 수준 이산화탄소 포집기술(KoSol)' △현대모비스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전후륜 독립구동 회생제동시스템' △한국조선해양의 'LPG 연료공급시스템' △현대제철의 '1.8GPa급 최고강도 알루미늄 도금 핫스탬핑 제품 기술'이 선정되어 세계 시장의 친환경 산업계에서 중요한 기술개발 성과를 마련했다.

중견·중소기업에서는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의 '4D 이미징 레이더 센서' △삼영기계㈜의 '바인더 분사 방식 샌드 3D 프린터 기술' △㈜제이오의 '전기자동차 이차전지 도전재용 탄소나노튜브 제조 기술' △㈜엔알비의 'RB공법을 적용한 이동형 학교' 등이 선정되어 소재·부품의 경쟁력 강화 부분에서의 기술 혁신이 돋보였다.

방위·항공산업 분야에서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누리호, 우주발사체 기술 자립' △대우조선해양의 '초대형 국산 잠수함'이 선정되어 설계부터 운용까지 순수 국내 독자기술로써 가시화된 성과를 보여줬다.

또한 컴퓨팅 분야에선 △KT의 'AI능동복합대화 기술'이 바이오 분야에서는 △GC녹십자의 '헌터 희귀질병 치료제(생산) 기술'이 올해 대한민국 산업을 이끈 기술로 선정됐다.

권오경 공학한림원 회장은 "ESG 경영과 디지털 전환 등 산업구조가 근본적으로 변화되는 전환기를 맞아, 이번에 선정한 19개 산업기술성과가 우리 산업 경쟁력을 글로벌 수준으로 도약시킬 수 있는 발판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1200여명의 공학계 석학들과 산업계 리더들로 구성된 공학한림원에서는 최신 기술과 산업 동향을 공유하고, 국민들에게 산업기술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2006년부터 매년 '산업기술성과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공학한림원은 올해 산업분야에서 탁월한 기술력으로 높은 성과를 이룬 기술을 발굴하기 위해 7개 전문분과위원회(전기전자공학분과, 기계공학분과, 건설환경공학분과, 화학생물공학분과, 재료자원공학분과, 컴퓨팅분과, 바이오메디컬분과)에서 분야별 최고의 전문가를 추천받아, 산업기술성과발굴위원회(위원장 : 안진호 한양대 교수)를 구성·운영했다.


산업기술성과 발굴위원회에서는 공학한림원 회원, 관련 기관 및 기업으로부터 2021년 하반기부터 2022년 상반기 사이에 성과를 낸 우수 기술들을 추천받아 이를 바탕으로 4개월간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한국공학한림원 선정 2022년 산업기술성과'를 선정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