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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실장 "北 동향 면밀 주시, 中과도 긴밀히 협력할 것"

김학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0.12 17:44

수정 2022.10.12 17:44

김성한 안보실장, 외신기자간담회
"北 비핵화 지지 세력과 유도할 것"
"北 어떤 행태 보일지 예단은 못해"
"압도적인 한미연합방위로 대북 억제"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지난 9월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윤석열 대통령 영국, 미국, 캐나다 순방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사진=뉴시스화상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지난 9월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윤석열 대통령 영국, 미국, 캐나다 순방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12일 "윤석열 정부는 북한의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철저히 대비해 나가겠다. 이를 위해 중국과도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미동맹 강화와 한미일 안보협력 강화를 외교적 성과로 제시했던 김 실장은 향후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중국과도 협력 계획을 밝히면서 다각도로 외교전을 전개할 것임을 시사했다.

김 실장은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외신기자간담회에서 "북한이 10.10 발표 이후 어떠한 행태를 보일지 미리 예단할 수는 없지만, 북한의 비핵화를 지지하는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의 올바른 선택을 유도해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중·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도발을 이어온 북한 당국은 '노동당 창건일'인 지난 10일 이같은 도발들이 전술핵 운용부대 군사훈련이었음을 밝힌 바 있다.

김 실장은 "북한이 미사일 도발을 반복하고 핵 선제 사용 가능성을 공개 표명하는 등 한반도와 지역 정세를 지속적으로 악화시키고 있는 현 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보고 있다"며 "우리는 국제사회와 공조해 대북 억제 방안을 계속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실장은 "윤석열 정부는 우리 국민들이 안심하고 일상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고,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이 국제적 고립을 더욱 심화시킬 뿐임을 분명하게 보여주는 것, 이 두 가지를 항상 염두에 두고 있다"며 "압도적인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통한 대북 억제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를 위해 △을지 자유의 방패 연합연습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 3차회의 개최 △로널드 레이건 항모강습단 포함 한미 연합 해상훈련 △한미일 연합 대잠수함전훈련 및 미사일 방어훈련 등을 거론한 김 실장은 "한국의 대북 억제조치가 단순히 말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한미 연합방위 및 한미일 안보협력 강화로 이어진다는 점을 분명히 보여줬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지난 5개월 간 주요 외교성과에 대해 △행동하는 한미동맹 구현 △자유를 위한 국제연대 동참 △한일관계 개선 및 한미일 안보협력 복원 △경제안보 강화 등을 꼽았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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