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건설

포스코건설, 친환경 아파트 건설 본격화

최용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0.12 18:02

수정 2022.10.12 18:02

"이산화탄소 저감 시멘트 사용"
포스코건설이 탄소 저감 시멘트를 적용한 더샵 송도 마리나베이 포스코건설 제공
포스코건설이 탄소 저감 시멘트를 적용한 더샵 송도 마리나베이 포스코건설 제공
포스코건설이 친환경 아파트 건설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바이오필릭 테라스 신평면 개발, 탄소저감 시멘트 사용, 모듈러 하우스 시장 확대 적용 등으로 환경을 고려한 시공 도입 등이 원동력이 됐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건설이 '지구의 내일을 지키는 친환경 아파트'를 아파트 건설 철학으로 삼고 아파트 건설에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개념을 접목하는 등 지구 환경보호와 건강한 삶을 담보하는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포스코건설이 개발한 친환경 중대형 평면 '바이오필릭 테라스 신평면'에서 특화 공간인 '바이오필릭 테라스'가 대표적이다. 기존 평면들의 가장자리에 위치한 발코니와는 달리 햇볕을 직접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거실이나 주방과 바로 연결해 정원으로서 효용을 높인 별도 공간이다.
이곳을 나무나 화분으로 꾸미면 아파트 안에 자연채광이 가능한 정원을 만들 수 있다. 포스코건설은 아파트 지하주차장의 기존 인식을 바꾸고 새로운 가치와 문화를 입힌 '바이오필릭 주차장'도 개발했다. 바이오필릭 주차장 주요 내용은 친환경과 첨단기술이다. 지하 1층은 최대한 햇볕과 바람을 끌어들여 나무와 초화류 등 실제 식물을 식재했다. 지하 2층 이하에는 들어오는 햇빛의 정도에 따라 반양지 식물이나 음지식물, 조경석 등을 조화롭게 갖춰 최대한 자연환경에 근접한 정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포스코건설은 포스코, 슬래그시멘트 3개사, 레미콘 4개사와 협력해 친환경 시멘트인 포스멘트의 생산 및 사용도 확대하고 있다. 포스멘트는 원료를 굽는 과정이 필요없는 고로슬래그를 58%까지 사용한다. 자극제 2%를 더하면 일반 시멘트보다 최대 60% 이산화탄소(CO2)를 저감할 수 있다. 포스코건설은 지난해 전체 시멘트 사용량 중 포스트멘트는 약 24%인 20만t을 차지했다. 앞으로 전체 시멘트 사용량의 53% 이상을 포스멘트로 대체할 계획이다.

포스코건설은 모듈러 하우스 시장 확대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모듈러 하우스는 전체공정 대부분을 공장에서 맞춤 제작한 다음 현장에서 조립하기 때문에 현장에서는 자재절단 등 작업이 없어 폐기물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사용 후에도 자리를 옮겨 재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철거 시 발생하는 건설폐기물이 없어 환경 친화적이다.
실제 이산화탄소 배출이 30% 이상 감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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