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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서치알음 "쇼박스, OTT플랫폼 다변화 긍정적..K-콘텐츠發 수혜 기대"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0.13 15:48

수정 2022.10.13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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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리서치알음은 13일 쇼박스에 대해 영화 제작 배급사에서 드라마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하는 등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 움직임이 긍정적이라고 봤다. 이에 주가전망은 '긍정적', 적정 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김도엽 연구원은 " 영화 '기생충'과 드라마 '오징어게임' 이 전세계에서 흥행하면서 K-콘텐츠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중국에서 조석작가의 문유 IP를 원본으로 한 <독행월구>가 7000만 관객을기록하며 박스오피스 2위에 오른 사례도 있다“라며 ”이런 선례로 인해 글로벌 OTT 플랫폼에서도 한국 드라마 오리지널 편 수 가 눈에 띄게 증가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OTT 플랫폼이 다변화 됨에 따라 영화 투자·배급과 드라마 제작 능력을 갖춘 기업들이 우호적인 환경에서 사업을 영위할 수 있게 되어 동 사에 긍정적”이라고 부연했다.

쇼박스는 1999년 6월에 ㈜미디어플렉스로 설립되어 메가박스 씨네플렉스로 영화 상영 및 영화관 운영,쇼박스 브랜드로 영화 투자 및 배급 사업을 진행해오고 있다.
2007년 7월 메가박스를 매각하면서 영화 투자와 배급, 제작 기획에 역량을 집중한 이후 중국 및 해외 진출, 드라마 제작사로 비즈니스를 확대 중이다.

이 회사의 주요 작품으로는 2004년 ‘태극기 휘날리며’, 2005년 ‘괴물’, 2012년 ‘도둑들’, 2015년 ‘암살’, 2017년 ‘택시운전사’ 총 다섯 편의 천만 관객 영화를 배출한 경험이 있다. 동사는 영화 투자·배급 사업에서 시리즈물 기획 및 제작으로 사업영역으로 확대 중이다.

주요 작품으로는 2020년 JTBC에서 방영한 웹툰 원작인 ‘이태원 클라쓰’가 최고 시청률 16.5%를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으며, 이를 시작으로 동사는 웹툰 전문 기업들과 전력적 파트너십을 구축해 IP 확보에 힘쓰고 있다.

리서치알음은 쇼박스가 드라마 제작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하면서 수익구조 개선이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기존에 영위하던 영화 배급·투자업에서는 매출액이 관객 수에 연동되어 실적 변동성이 클 수 밖에 없었다”라며 “그러나, 드라마 제작에 참여하면서 ‘드라마 제작 - 확정 수익 구조’와 ‘OTT 오리지널 유통구조’를 통해 안정적인 마진을 확보할 것 으로 판단된다”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동사는 2020년 ‘이태원클라쓰’ 를 성공적으로 제작했으며, 2022년 8월 넷플릭스와 ‘살인자ㅇ난감’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OTT 시리즈 라인업 약 40편을 동시에 준비(캐스팅,촬영,시나리오개 발) 하고 있으며 확보한 IP를 바탕으로 자체제작(드라마-자체제작 수익구조)도 준비중에 있다”라며 “2022년에 하반기에는 영화 1편을 추가로 개봉할 예정이고, 2023년에는 드라마 4편, 영화1편을 제작·배급해 본격적인 드라마 제작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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