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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0억 당뇨약의 100여개 제네릭 쏟아져 나온다

뉴시스

입력 2022.10.14 05:30

수정 2022.10.14 05:30

기사내용 요약
한독 '테넬리아' 제네릭 26일 출시 예정…복합제는 내달 출시
150여개 품목 허가 획득
한독 "오리지널과 약값 차이 안 커…환자에 경제적 이익 크지 않아"

[서울=뉴시스] 물컵과 알약 2022.05.12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물컵과 알약 2022.05.12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송연주 기자 = 연간 447억원 매출을 내는 한 당뇨병 치료제의 제네릭(복제약) 제품들이 오는 26일 쏟아져 나올 예정이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는 26일 당뇨병 치료제 ‘테넬리아’(성분명 테네리글립틴 브롬화수소산염수화물)의 제네릭 제품들이, 11월1일에는 테넬리아 복합제 ‘테넬리아 엠’의 제네릭들이 보험급여를 적용받아 출시할 예정이다.

‘테넬리아 엠’은 테넬리아에 또다른 당뇨병 치료 성분 메트포르민을 더한 복합제다.

현재 150여개 ‘테넬리아’ ‘테넬리아 엠’의 제네릭 품목들이 허가받아 대기 중이다.

이는 오는 25일 테넬리아의 물질특허가 만료돼 테네리글립틴 물질을 사용한 제네릭 출시가 가능해져서다.

마더스제약, 제뉴원사이언스 등이 염(촉매제) 변경을 통한 제네릭 개발에 성공해, 다른 제약사들의 위탁생산(CMO)까지 맡았다.

테넬리아와 테넬리아엠은 모두 한독의 당뇨병 치료제로, 둘을 합쳐 연간 447억원의 매출을 내는 블록버스터다. 한독이 원개발사인 일본 미쓰비시다나베로부터 테넬리아를 도입해 2015년 8월 국내에 출시했다. 이후 한독은 테넬리아에 메트포르민을 더한 테넬리아엠을 개량신약으로 자체 개발해 같은 해 출시했다.

제네릭의 출시는 오리지널 제품과 유사한 효능·안전성을 가진 의약품이 오리지널 제품보다 훨씬 저렴하게 나와 환자에 경제적 이익을 준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이번에는 환자에 돌아갈 경제적 이익이 기존 제네릭들보다 덜하다는 게 한독의 지적이다. 염을 변경한 의약품이라, 제네릭보다 높은 가격의 개량신약 기준을 적용받아서다.

테넬리아의 제네릭들은 오리지널(테넬리아) 약가의 90%로 보험 상한가가 책정됐다. 테넬리아엠의 제네릭은 각 성분별로 오리지널의 53.55%를 산정한 후 이를 더해 상한가로 책정된다.
테넬리아 엠 보다 20% 안팎 저렴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독 관계자는 “제네릭의 약가 차이가 오리지널과 크지 않은 걸로 알고 있다”며 “환자 입장에선 약을 바꿨을 때의 이점이 적은데다, 테넬리아는 수년 간 축적된 데이터와 의료진의 처방 경험을 갖고 있어 제네릭이 나오더라도 크게 흔들리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또 염 변경 의약품은 오리지널과 동일한 제품이 아니기 때문에 효능·안전성이 완전히 동일하다고 보기 어렵다”며 “복합제의 경우 천천히 녹는 서방정과 빨리 흡수되는 속방형 제형을 하나로 복합하는 한독만의 특허 기술이 적용돼 제네릭과 차별화도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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