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모더나, 영국 오토러스로부터 면역항암제 표적물질 후보 도입

뉴스1

입력 2022.10.14 17:12

수정 2022.10.14 17:12

(서울=뉴스1)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 미국 모더나가 카티(CAR-T) 세포치료제를 개발하는 영국 바이오기업 오토러스 테라퓨틱스로부터 새로운 항암제 후보물질을 도입했다.

모더나는 최근 다국적제약사 MSD와도 암백신 개발 협력에 합의하는 등 코로나19 백신 이후 차세대 제품 발굴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이다.

14일 오토러스는 최근 모더나에 비공개 면역항암제에 사용하는 바인더 후보에 대한 라이선스(기술이전)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양사는 지난 2021년 8월 2일 면역항암제 바인더 도입 계약을 체결하면서 모더나가 최대 4개 후보물질을 추가로 도입할 수 있는 옵션을 갖기로 합의했었다.

계약에 따라 향후 모더나는 해당 물질을 바탕으로 mRNA(메신저리보핵산) 기술을 기반으로 한 면역항암제 개발·상업화에 나설 예정이다.

오토러스는 개발·상업화 단계에 따라 모더나로부터 마일스톤을 받게된다. 또 상업화 시 비공개 조건에 따라 추가로 매출 중 일정부분을 경상 로열티를 받는다.

바인더란 카티 치료제에서 면역세포가 표적인 암세포와 결합하는 부분을 말한다. 카티 치료제는 면역세포인 T세포 유전자를 조작해 암세포를 잘 인식해 공격도록 만든 약물이다. 특히 T세포가 암세포에서 특이적으로 발현하는 항원과 결합할 수 있는 수용체를 인위적으로 만드는데 이때 바인더가 역할을 한다.

모더나는 코로나19 백신 이후 차기 파이프라인 개발에 적극적이다. 최근에는 다국적제약사 MSD(머크앤컴퍼니)와 암백신 공동개발에 합의했다.

또 현재 자사 mRNA 기술을 기반으로 독감,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거대세포 바이러스(CMV), 맞춤형 항암백신(PCV), IL-12 표적 고형암 등 여러 적응증에 대한 치료제·백신을 개발 중이다.

오토러스는 독자적인 T세포 프로그래밍 기술을 이용해 T세포가 암세포를 더 잘 인식하고 암세포가 가진 방어기전을 무력화할 수 있도록 한다. 이달 초에는 다국적제약사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과 T세포 안전스위치 'RQR8' 개발에 합의했다.


T세포 안전위치는 면역세포가 과잉생산돼 사이토카인 폭풍 등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키지 않도록 T세포 발현을 제한하는 기술이다. BMS는 RQR8 기술을 자사 세포치료제 개발에 적용할 방침이다.
RQR8는 이미 다국적제약사 로슈의 항암제 '리툭산'(성분 리툭시맙, 국내명 맙테라)에도 적용된 기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