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프롭테크 스타트업 에스테이트클라우드는 최근 70억원 규모의 시리즈A(본격적인 시장 진출 전 받는 투자)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SV인베스트먼트, 센트럴투자파트너스, 코리아오메가투자금융, 신한캐피탈이 참여했다.
에스테이트클라우드는 기존 부동산 중개 시장의 문제점을 고객 중심 서비스와 IT 기술로 개선하는 프롭테크 기업이다. 중개 서비스와 비용에 대한 고객 불만을 해결하고자 아파트 전문 부동산 중개 서비스 '우대빵'을 개발했다.
우대빵은 중개인의 업무에 최적화된 단일 전사적자원관리(ERP) 중개 시스템을 개발해 중개 업무를 디지털화했다. 현재 서울 및 수도권 내 55개의 우대빵 지점과 가맹점에서 이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한 달 빠른 실거래가 서비스’, ‘아파트 찾는 손님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우대빵에서 한 달 이내에 거래된 아파트 계약 건수 비율은 59%에 달하며, 평균 거래 기간은 1개월에서 9일로 단축시켰다.
회사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지점을 확장해나갈 예정이다. 이창섭 우대빵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내년 말까지 직영점 및 가맹점을 서울과 수도권 중심으로 빠르게 확장해 150여개 이상의 지점을 설립할 계획”이라며 “이후 전국적으로 확장해 우대빵 IT 기술 기반 선진 중개 서비스를 더 많은 사람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에듀테크 스타트업 슬링도 최근 7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기존 투자사인 네이버 계열 벤처캐피탈 스프링캠프를 비롯해 앤파트너스, 필로소피아벤처스가 새롭게 참여했다.
슬링은 고등학생 대상 수능공부 앱 서비스 ‘오르조’를 운영하고 있는 기업이다. 학생들은 태블릿과 스마트 펜슬을 활용해 기출문제, 문제집, 사설 모의고사 등을 공부할 수 있다. △자동채점 △문항별 타이머 △오답노트 △학습플래너 등의 기능을 통해 효율적인 학습이 가능한 게 특징이다.
지난 2021년 정식 론칭한 오르조 태블릿에서만 다운로드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단기간에 누적 다운로드 20만건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약 4배가량 증가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슬링은 이번 투자를 계기로 오르조를 통한 혁신적인 디지털 학습 경험 제공에 집중할 계획이다.
안강민 슬링 대표는 "오르조는 기술을 통해 학생들의 학습 경험을 혁신해나가고 있다"며 "이번 투자를 통해 더 많은 학생에게 혁신적인 디지털 학습 경험과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내외적인 성장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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