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충북도당 "한국 정치사의 거목" 애도
1931년 충북 옥천에서 태어난 그는 고 육영수 여사의 처남 육인수 전 의원을 상대로 출마한 총선에서 내리 세 차례 낙선한 뒤 1973년 제9대 국회에 입성해 재선했으나 전두환 5.17 군사반란으로 의원직을 잃었다.
제12대 국회에서 다시 배지를 단 고인은 통일민주당 사무총장직을 수행하면서 대통령 직선제 개헌에 앞장섰다.
제13대 총선에 이어 제1회 지방선거에서 충북지사 선거에서 고배를 마신 그는 제15~16대 총선에서도 내리 낙선했다.
제17대 총선을 통해 재기에 성공한 뒤 제18대까지 연임하면서 5선 고지에 오른 입지전적 인물이다.
대전사범학교 졸업 후 교편을 잡았으나 한국전쟁에 자원입대, 참전한 상이용사이기도 하다.
민주당 충북도당은 이날 "충북 정치계의 거목인 이용희 전 부의장의 생애는 한국 정치사 자체였고, 군사독재 기간 내내 민주화 운동의 중심에 서서 치열한 투쟁을 벌인 민주화운동 유공자"라며 애도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유정순 여사와 아들 이재한 민주당 보은·옥천·영동·괴산 지역위원장이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23호실, 발인은 18일 오전 11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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