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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 대통령 "2035년에 전기차 100% 전환할 것"

박소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0.17 08:20

수정 2022.10.17 09:07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AFP 연합뉴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AFP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오는 2035년까지 전기차 100%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4년 만에 열리는 '2022 파리모터쇼' 개막을 앞두고 프랑스 일간지 레제코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전기차로의 전환은 새로운 목표"라며 이 같은 계획을 공개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2035년까지 100% 전기차 가정은 기후 목표를 달성하는데 필요하며 이는 프랑스를 재산업화할 수 있는 기회"라면서 "프랑스 자동차 산업은 (전기차 100% 전환이라는) 새로운 목표를 가지고 재도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기차 100% 전환이 기존 일자리를 위협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우리는 20년 전 차량 400만 대를 생산했는데 2009년에는 200만대를 조금 넘었다가 코로나19 위기 동안과 이후에 130~150만대로 떨어졌다"면서 "프랑스 자동차 산업의 어려움은 전기차로 전환하기 전에 존재했다"고 반박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프랑스산 전기차를 200만대를 생산하는 것이 목표라고 제시했다.

그는 "2027년에는 프랑스에서 생산되는 전기차가 100만대에 도달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제조업체 하청업체, 서비스를 대대적으로 지원하고 해외투자를 통해 배터리, 조립 분야에서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기차 충전을 위한 인프라 구축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프랑스는 현재 가정과 기업 중심의 전기차 충전 장치를 공공 중심으로 빠르게 보급할 계획이다. 매달 3000개씩 설치해서 오는 2023년 상반기 말까지 공공 전기차 충전 장치를 10만개 확보하고 이를 오는 2030년까지 40만개로 확대한다는 것이다.

마크롱 대통령은 전기차 전환에 있어 '주권' 확보도 중요한 가치로 내세웠다. 특히 전기차 핵심 부품인 배터리 제조에 있어서 프랑스 내 생산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3개의 전기배터리 공장 프로젝트가 있고 첫 번째 배터리는 앞으로 몇달 안에 프랑스에서 생산될 것"이라면서 "2027년 이후에는 배터리 수출을 시작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프랑스는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인 리튬 개발에서도 나선다.
마크롱 대통령은 "새로운 광업법 덕분에 프랑스 리튬 광산을 개발할 것"이라면서 "그것은 우리 주권에 대한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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