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켑카, LIV 골프 진출 후 첫 우승…상금 57억7000만원 획득

뉴스1

입력 2022.10.17 08:38

수정 2022.10.17 08:38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브룩스 켑카(미국)가 LIV(리브) 골프 인비테이셔널 7차 대회(총상금 2500만달러)에서 정상에 올랐다.

켑카는 16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로열 그린스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4개를 묶어 1언더파를 쳤다.

피터 유라인(미국)과 동타(12언더파 198타)를 이룬 켑카는 18번홀(파5)에서 진행된 연장 세 번째 홀에서 버디를 성공해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날 1타 차 2위에서 출발한 켑카는 초반 10개 홀까지 2타를 줄이며 순항했지만 11~13번 홀 3연속 보기로 흔들렸다.

그러다 15번홀(파4)과 18번홀에서 버디를 성공하며 극적으로 연장전에 합류한 뒤 우승까지 성공했다.



과거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메이저 4승 포함 통산 8승을 수확하며 '메이저 사냥꾼'이라는 별명이 있던 켑카는 지난 6월 리브 골프로 이적한 뒤 우승이 없었다.

6번째 대회 만에 처음으로 리브 우승에 성공한 켑카는 상금 400만달러(56억원)를 받았다.


켑카는 경기 후 "지난해 2월 PGA투어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 오픈 이후 오랜만에 우승을 해 기쁘다"며 "트로피를 들고 미국으로 돌아갈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전날까지 선두였던 유라인은 연장 마지막 승부에서 벙커에서 친 세 번째 샷이 물에 빠지며 결국 켑카에게 우승컵을 빼앗겼다.


호아킨 니만(칠레)과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가 11언더파 199타 공동 3위에 올랐고 더스틴 존슨, 매슈 울프(이상 미국), 폴 케이시(잉글랜드)가 10언더파 200타 공동 5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