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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지인, 인도네시아 충전 시장 선점·합작사 설립

김장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0.17 11:51

수정 2022.10.17 14:49

조인트벤처 설립, 발리 가루다공원 첫 시범사업 추진
차지인이 인도네시아 중전 시장 선점을 위해 합작사 설립을 위해 협약을 체결했다. 최영석 차지인 대표(가운데)와 타이드 조경종 회장(오른쪽), CETHO Hermawan D. Wijaya 대표가 협약을 체결하고 함께 포즈를 취했다. 사진=차지인 제공
차지인이 인도네시아 중전 시장 선점을 위해 합작사 설립을 위해 협약을 체결했다. 최영석 차지인 대표(가운데)와 타이드 조경종 회장(오른쪽), CETHO Hermawan D. Wijaya 대표가 협약을 체결하고 함께 포즈를 취했다. 사진=차지인 제공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전기차 충전플랫폼 기업 차지인㈜이 글로벌 전기차 기업들의 격전지로 부상하는 인도네시아의 전기차 중전 시장 선점을 위해 합작사를 설립, 관심을 끈다.

인도네시아는 인구 세계 4위(2억7000만명)를 차지한다.
현대자동차가 올초 전기차 생산공장 가동을 시작했으며 정부가 주도적으로 전기차 대전환을 이끌고 있을 정도로 전기차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17일 차지인에 따르면 스마트 에너지 솔루션 기업 타이드㈜, 인도네시아 결제 솔루션 IT회사 CETHO(세토)는 현지시각으로 지난 1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합작사(조인트벤처) 설립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세 회사는 이번 합작사 설립을 통해 인도네시아 전기차 중전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는 복안이다.

차지인은 인도네시아에서 전기차 충전기 플랫폼을 운영하고, 타이드는 전력회사의 원격 검침 연동을 진행한다. 또 양사는 완속·급속 전기차 충전기 설치와 V2G(Vehicle-to-grid·전기자동차를 전력망과 연결해 배터리의 남은 전력을 이용하는 기술) 연동 충전기도 공급할 예정이다.

세토는 신용카드 사용률이 낮은 인도네시아에서 휴대전화나 선불카드 등을 통해 전기차 충전 후 결제가 쉽게 이뤄질 수 있도록 시스템을 운영한다.

또 차량제조사와 정부 기관을 대상으로 충전 선불카드, 블록체인 기반 결제 시스템인 이브 존(EV Zone)을 도입할 계획이다.

특히 합작사는 첫 사업으로 인도네시아 부동산 재벌기업 Alam Sutera Realty(알람 수트라 부동산)와 함께 다음달 세계 주요 20개국 모임(G20)이 열리는 발리 가루다공원에서 행사 시기에 맞춰 전기차 충전 시범서비스를 시작하는 것으로 협의를 마쳤다.

Alam Sutera Realty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최대 쇼핑몰을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 기업으로 공장부지, 물류회사 창고, 아파트, 상업 건물, 병원을 보유하고 있어 합작사는 앞으로 이 기업의 보유 건물에 우선 전기차 충전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인도네시아 국영전력공사 PLN의 자회사인 DP PLN(국영공사연기금은행) 역시 이번 합작사에 투자사로 참여하는 것으로 협약을 체결했다.

앞서 세 회사는 인도네시아에 현대차를 비롯해 일본 도요타, 중국 우링자동차, 체리자동차 등이 투자를 하거나 검토하고 있는 등 전기차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자 2021년부터 인도네시아 진출을 위해 충전기 연동 플랫폼 개발을 추진해 시스템을 완성했다.

최영석 차지인 대표는 "인도네시아 진출을 본격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합작사 설립을 진행했으며 현지 업체와 협력을 통해 인도네시아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면서 "특히 결제 부분과 부동산 부분을 해결하는 좋은 파트너를 만났기에 빠른 속도로 확장을 계획 중이며, G20가 열리는 발리에서 첫 시범사업을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차지인은 지난 2016년 설립된 전기차 충전 플랫폼 전문회사로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과금형 콘센트(규제샌드박스 임시허가 1호), 완속, 급속 충전기 3가지의 충전 장치를 전력 사물인터넷(IoT)에 연동해 통합제어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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