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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 사상 최대 영업이익 예상-한투

김민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0.18 09:11

수정 2022.10.18 09:11

[파이낸셜뉴스]한국투자증권은 18일 현대글로비스에 대해 안정적인 현금 창출 능력을 바탕으로 신사업 투자와 주주환원 강화를 기대할 수 있다며 투자 의견은 ‘매수’, 목표주가 28만원을 유지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글로비스가 3·4분기 매출액은 7조원, 영업이익은 461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면서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7% 상회하며 6개 분기 연속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하면서, 다시 한 번 피크아웃 우려를 극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영업이익 비중이 40%가 넘는 CKD(반조립제품) 부문은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7% 수준으로 이익이 늘어날 것이며 PCC(자동차 해상운송)도 운임 상승으로 10%가 넘는 영업마진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해운산업이 팬데믹에 따른 물류대란 수혜가 줄고 해운 운임이 가파르게 하락하고 있지만 현대글로비스는 자동차 물류에 특화되어 있어 차이가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최 연구원은 “발틱운임지수(BDI)가 급락했지만, 현대글로비스는 벌크 사업의 비중이 낮기 때문에 피해는 제한적”이라면서 “하반기 컨테이너와 건화물 해운운임이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를 선반영해 가파르게 하락한 반면, 완성차 해상운송 운임은 9월에도 전월 대비 10% 이상 상승했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 환율 상승세가 둔화하고 PCC 시황도 소비둔화에 영향을 받아 꺾인다면 영업이익이 단기적으로 줄어들 수 있지만, 현대글로비스는 장기계약 위주의 수익구조와 확실한 완성차 화주 기반을 갖고 있어 안정적 현금 창출이 가능하다”면서 “무엇보다 팬데믹 기간 축적한 2조원 넘는 현금을 신사업 투자와 주주환원에 적극 활용할 수 있는 유일한 운송업체”라고 강조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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