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워치 IB

[fn마켓워치]교공, 강남 오토웨이타워 50% 매각

강구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0.18 09:15

수정 2022.10.18 09:15

매각자문사에 딜로이트안진..회원대여 급증에 '자구책'
[fn마켓워치]교공, 강남 오토웨이타워 50% 매각

[파이낸셜뉴스] 교직원공제회가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417 소재 오토웨이타워의 수익증권 50%를 매각한다. 오토웨이타워는 GBD(강남권역) 삼성역 인근 프라임 오피스인 만큼 장기 보유할 가치가 있다고 평가되는 자산이다. 최근 금리상승으로 시중은행 대비 금리가 싼 회원대여가 급증한 영향이다. 물가상승 등으로 회원인 교사들의 지갑이 얇아져 이들을 위한 '유동성'을 확보해야 하는 만큼 일종의 '자구책'인 셈이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은 강남 오토웨이타워의 교직원공제회 수익증권 50% 매각 매각자문사에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을 선정했다. 이지스사모부동산투자신탁제35호의 1325억좌의 절반이 거래 대상이다.
펀드 만기는 2044년 10월 21일까지다.

오토웨이타워는 2014년 준공,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오피스다. 연면적 4만7600㎡ 규모로 지하 5층~지상 9층으로 이뤄졌다. 삼성역과 테헤란로, 영동대로 인근에 위치해 교통이 우수하다. 주요 임차인으로 현대자동차 국내사업본부 및 자율주행본부, 구글코리아 스타트업캠퍼스, 에스티유니타스, 노키아솔루션앤네트웍스코리아 등이 있다.

앞서 이지스자산운용은 SK네트웍스로부터 오피스를 매입했다. 매매가는 3090억원이다. SK네트웍스는 신사옥 사용 목적으로 SK케미칼 부지에 건물을 올렸다. 하지만 유동성 확보를 위해 매각하기로 결정하고 건물명을 오토웨이타워로 변경했다. 대주는 삼성생명으로 대출 규모는 1930억원이다.

오토웨이타워를 운용하는 펀드는 국제적인 ESG 평가기관인 GRESB 평가에서 5년 연속 최고 등급인 '5Star'를 획득한 바 있다. GRESB는 부동산, 인프라 등 실물 자산의 지속가능성을 매년 평가 및 발표하고 있다.

오토웨이타워는 이지스자산운용이 운용하는 펀드 자산 가운데 대표적인 친환경 건축물로 꼽힌다.
에너지 절약형 커튼월과 친환경 단열재를 활용해 냉난방 에너지 사용을 줄였다. 에너지진단 웹서비스를 활용해 에너지 사용량을 추적 관리하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오토웨이타워는 GBD 내에서도 광역교통망 확충(GTX A·C노선, 영동대로 지하복합환승센터) 및 대규모 복합개발(현대자동차 GBC, 잠실 마이스 복합단지)이 추진돼 향후 주변 인프라 확대가 기대되는 삼성동 일대 인근에 위치해 있다"며 "지하철 2호선 삼성역으로부터 도보 5분 내 접근이 가능해 대중교통 접근성이 우수하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