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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양평 가을정취 베스트5…도보힐링↑

강근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0.19 10:58

수정 2022.10.19 10:58

【파이낸셜뉴스 양평=강근주 기자】 양평 단풍이 오는 10월 말에서 11월 초에 절정을 이룰 전망이다. 평화롭고 아늑하고 고즈넉한 양평 가을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는 단풍 명소가 벌써부터 다시 조명 받고 있다.

용문산 용문사를 비롯해 쉼터 쉬자파크, 사나사, 서후리숲, 두물머리 등지는 사시사철 방문객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진다. 그러나 단풍이 지는 가을이 되면 심신 힐링을 얻고자 전국 곳곳에서 방문객이 찾아들어 도보산책을 즐긴다.

양평 용문사. 사진제공=양평군
양평 용문사. 사진제공=양평군

◇경기 제일 단풍, 용문산 용문사

용문산은 양평을 대표하는 산으로 높이가 해발 1157m로 경기도에서 세 번째로 높은 산이다. 10월 중순부터 11월 초까지 오색 빛으로 물든 단풍이 아름다운 가을풍광을 자랑한다.
특히 용문사에 자리 잡은 1100년 된 동양 최대 은행나무가 황금빛 단풍으로 물든 모습을 보기 위해 매년 많은 여행객이 찾아든다.

양평 쉼터 쉬자파크. 사진제공=양평군
양평 쉼터 쉬자파크. 사진제공=양평군

◇용문산 자락 치유의숲, 쉬자파크

양평읍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쉼터 쉬자파크는 용문산 아늑한 품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곳이다. 화려하진 않지만 굽이굽이 펼쳐진 산책로를 따라 올라가면 단풍나무-메타세콰이어가 반갑게 맞아들여 걷는 내내 마음이 즐겁다. 전망대까지 올라가면 양평읍내가 한눈에 시원스레 한눈에 들어온다. 쉬자파크 전체를 보려면 전망대와 치유의숲, 치유센터와 산림교육센터를 차례로 돌아오는 숲길 탐방 코스를 걸어보면 좋다.

양평 사나사.사진제공=양평군
양평 사나사.사진제공=양평군

◇고즈넉하게 파란만장 역사 품은, 사나사

사나사 계곡에 소재한 절 안팎에서 가을빛으로 물들어가는 노랗고 붉은 나무들은 나뭇잎을 흩뿌리며 탐방객을 맞아준다. 신라 때 창건돼 고려 때 융성한 사나사는 임진왜란으로 불탄 뒤 일제강점기 전후에 의병 근거지로 여겨져 일제가 다시 불태웠다. 6.25전쟁 당시 다시 한 번 불타 옛 건물은 없다. 그러나 고려 말 고승 원증국사 보우의 부도인 원증국사탑, 원증국사석종비, 용천리삼층석탑 등이 가을정취와 함께 파란만장한 역사를 반추케 한다.

◇방탄소년단(BTS)이 반한, 서후리숲

서후리 숲은 양평 청계산 북쪽 기슭인 서종면에 위치하는 10만평 규모 사유림이다. 자작나무-메타세콰이어-은행나무-단풍나무-잣나무 등 다양한 수목으로 둘러싸여 삼림욕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특히 방탄소년단(BTS)의 앨범 재킷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숲속을 둘러보며 방탄소년단 흔적을 찾아 방탄소년단 포즈를 따라하며 사진 찍는 재미가 있다. 코스는 1시간과 30분 코스가 있는데 숲을 즐기고 싶다면 1시간 코스를 추천한다.

양평 두물머리. 사진제공=양평군
양평 두물머리. 사진제공=양평군

◇남한강-북한강 만나는 수채화, 두물머리

단풍놀이를 즐기고 바로 집에 가기 아쉽다면 양평 두물머리를 경유하길 추천한다. 두물머리는 한국관광 100선에 소개된 대표적인 관광명소 중 하나로 연인과 사랑을 꽃피우는 각종 영화나 드라마의 단골 촬영지다.
가을이면 두물머리를 둘러싼 크고 작은 산들이 오색으로 물들게 되는데, 그 모습이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두물머리에 비춰 한 폭의 수채화를 연상시킨다.

양평 용문사 은행나무. 사진제공=양평군
양평 용문사 은행나무. 사진제공=양평군

한편 근대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양평 구둔역은 아이유의 뮤직비디오 촬영지로 유명하며, 기찻길과 맑은 하늘과 어우러진 은행나무가 인생 샷을 찍을 수 있는 최적의 장소를 제공한다.
민간에서 운영하는 들꽃수목원, 더그림 등에도 야생화가 즐비해 가을 감성을 자극할 명소로 이름이 높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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