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자 국적·익사 여부 등 알려지지 않아
임산부 3명·어린이 5명 포함…대체로 건강
모나섬, 아이티·도미니카 이민자 보트 하차
7월에도 주변서 아이티 이민자 68명 구조
![[푸에르토리코=AP/뉴시스] 28일(현지시간) 푸에르토리코 서쪽 모나섬에서 구조된 이주민들이 해변을 걷고 있다. 미 해양경찰은 밀입국 선박이 무인도인 섬 해역에 불법 이민자들을 강제로 하선시키는 과정에서 5명이 익사했으며 60여 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2022.07.29.](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2/10/19/202210191611433722_l.jpg)
[서울=뉴시스] 이승주 기자 = 미국 자치령 푸에르토리코 인근 무인도에 고립된 이민자 100여명을 구출하는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18일(현지시간) ABC뉴스등 외신은 보도했다.
제프리 퀴뇨네스 푸에르토리코 미국 세관국경보호대변인은 "모나섬에서 도움을 기다리는 이민자들의 국적은 알려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당국은 여전히 이민자들을 인터뷰하고 있다. 현재 기준 익사 여부도 밝혀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푸에르토리코 천연자원부 소속 아나이스 로드리게스는 "이 그룹에 임산부 3명을 포함 여성 60명과 남성 38명, 5세부터 13세 사이 어린이 5명이 포함됐다"며 "이들 대체로 건강하다"고 전했다.
모나섬은 도미니카 공화국과 푸에르토리코 사이 위험한 수역에 위치한다. 오랫동안 아이티와 도미니카 공화국 이민자들을 태운 보트가 하차하는 지점으로 활용됐다.
최근 아이티와 도미니카 등에서 빈곤과 폭력 사태가 늘어나면서 수십 명이 바다를 건너려다 사망했다. 지난 7월 말 당국은 모나섬 주변 해역에서 아이티 이민자 68명을 구조했다. 이중 최소 5명이 익사했다.
퀴노네스는 "모나섬 상황이 좋지 않다. 브로커들은 안전은 고려하지 않은채 배에 태운다"고 말했다.
미 관세국경보호국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3월까지 푸에르토리코와 미국령 버진아일랜드 주변 해역에서 아이티와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 252명이 억류됐다. 아이티인 중 348명이 푸에르토리코 무인도 모나섬에서 구조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joo47@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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