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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플레이오프까지 1승 남았다..KT에 9-2 승리

윤경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0.19 21:51

수정 2022.10.19 22:16

장단 16안타로 KT마운드 두들겨
푸이그 1회 선제 3점 홈런
애플러 5이닝 1실점 호투
19일 오후 경기 수원시 장안구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 키움 히어로즈와 KT 위즈의 경기 1회초 2사 1,2루 상황에서 키움 푸이그가 3점홈런을 치고 있다. 2022.10.19/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사진=뉴스1
19일 오후 경기 수원시 장안구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 키움 히어로즈와 KT 위즈의 경기 1회초 2사 1,2루 상황에서 키움 푸이그가 3점홈런을 치고 있다. 2022.10.19/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키움 히어로즈가 폭발적인 타력을 앞세워 플레이오프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5전 3선승제 기준의 준플레이오프에서 2승에 먼저 도달한 팀이 지난 13번 가운데 11번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84.6%의 확률이다.

19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키움히어로즈는 KT 위즈를 9대 1로 물리치고 시리즈 전적 2승 1패를 기록했다.


'쿠바산 야생마' 푸이그가 1회부터 승리를 예감하는 대포를 쏘아올렸다. 2사 후 이정후와 김혜성의 연속 안타로 만든 1, 2루 찬스에서 KT의 선발투수 고영표에게 3점 홈런을 때려냈다. 푸이그의 포스트시즌 첫 홈런으로 비거리는 125m였다. 정규시즌 고영표에 9타수 7안타로 강했던 푸이그가 '천적' 관계를 확인한 것이다.

도망과 추격의 갈림길에서 키움이 웃었다. 3회초 공격에서 선두타자 이용규가 안타로 출루했다. 이정후가 외야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김혜성이 우중간 2루타를 때려냈다. KT 중견수 배정대의 어설픈 수비(실책)로 이용규는 홈까지 들어왔고, 김혜성은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푸이그가 바뀐 투수 데스파이네를 상대로 좌익수 앞 안타를 때려내며 키움은 5점차로 앞서갔다.

3회 말 KT에도 반격의 기회가 찾아왔다. 선두타자 배정대가 키움 유격수 신준우의 실책을 틈타 1루에서 살았다. 강백호의 우익수 방면 2루타로 추격의 점수를 올렸고, 알포드는 유격수 실책으로 찬스를 연결했다. 4번타자 박병호가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장성우가 좌익수 앞 안타로 1사 만루를 만들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김민혁이 2루수-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찬물을 끼얹었다.

키움은 4회 초 공격에서 김준완의 적시타(2타점)와 김혜성의 내야땅볼로 3점을 추가하며 8대 1로 멀찌감치 달아났다. 키움은 5회에도 김휘집-송성문-김준완의 연속 안타로 1점을 더 뽑았다. 이날 경기의 승부를 사실상 확정짓는 점수였다.

이후 경기는 소강상태에 접어들었고, 큰 공방 없이 끝났다. KT가 9회 황재균과 오윤석의 연속 안타에 이은 신본기의 3루 땅볼로 1점을 낸 것이 전부였다.

키움의 선발투수 애플러는 5이닝 동안 6개의 안타와 볼넷 1개를 내줬으나 1점으로 KT 공격을 틀어 막았다. 김동혁-한현희-윤정현으로 이어지는 '철벽' 불펜진이 1이닝씩 책임졌다. 키움으오선 9회 마무리로 나온 김태훈의 실점이 완벽한 경기의 '옥에 티'였다.

타선에서는 5번으로 나온 푸이그가 3타수 2안타(1볼넷) 4타점으로 훨훨 날았고, 리드오프 김준완도 안타 2개에 타점 3개를 올려 '알토란' 같은 역할을 했다. 이정후는 포스트시즌 연속 안타 기록을 16경기 연속 안타로 늘렸다.

KT는 중심타선의 침묵이 뼈아팠다. 강백호가 1타점을 올렸을 뿐, 알포드-박병호-장성우로 이어지는 클린업 트리오가 합쳐서 10타수 3안타 0타점에 그쳤다.
특히 고비에서 나온 박병호의 삼진과 장성우의 병살타가 KT팬들을 한숨 짓게 했다.

19일 오후 경기 수원시 장안구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 키움 히어로즈와 KT 위즈의 경기, 키움 선발투수 애플러가 역투하고 있다.<div id='ad_body3' class='mbad_bottom' ></div> 2022.10.19/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사진=뉴스1
19일 오후 경기 수원시 장안구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 키움 히어로즈와 KT 위즈의 경기, 키움 선발투수 애플러가 역투하고 있다. 2022.10.19/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사진=뉴스1

blue73@fnnews.com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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